[포인트경제]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이 한국전쟁기 피란 시절의 역사를 품은 거대한 야외 방탈출 무대로 변모한다. 동구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역사와 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동구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와 협력해 내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부산역과 초량이바구길 일대에서 웹 기반 야외 방탈출 미션투어 ‘잃어버린 소포’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적 흔적이 서린 동구의 관광 자원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 몰입형 추리 콘텐츠다. 이바구길 공사 현장에서 70년 만에 출토된 의문의 소포를 단서 삼아 참가자들이 직접 탐정이 돼 숨겨진 사연을 추적하는 이색 도심 관광 체험으로 기획됐다.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은 포털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한 뒤 짐캐리 부산역점에서 미션키트를 받아 스마트폰 웹페이지와 연동해 게임을 즐기면 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대폭 넓히기 위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등 총 5개 언어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모든 미션을 완수한 완주자에게는 소정의 동구 지역 관광기념품이 증정된다.
동구는 이번 야외 방탈출 프로젝트가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지역의 숨은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사 측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토대로 로컬 스토리텔링 기반의 독창적인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다각도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야외 방탈출 도입은 통과 관문이었던 부산역 일대를 체류형 거점으로 바꾸는 모범적인 민관 협력 사례다. 무료 참여와 5개 국어 지원으로 글로벌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어 체류 시간 연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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