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화순군이 우수 꿀벌 품종과 스마트 양봉기술을 농가에 보급하며 지역 양봉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에 대응해 지역에 적합한 꿀벌 품종을 확대하고, 사육환경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지원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순군(군수 임지락)은 올해 신품종 도입에 관심이 높고 기술 수준이 우수한 양봉농가 10개소를 대상으로 '꿀벌 자원 육성 품종 증식·보급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수 꿀벌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증식 기반을 마련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으로 양봉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에 적합한 품종과 사육기술을 함께 보급해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화순군은 지난 3월 사업 대상 농가를 선정하고 저온저장고, 비가림 양봉 하우스, 스마트 벌통, 여왕벌 양성용 인큐베이터 등 꿀벌 사육과 품종 증식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지원했다.
스마트 벌통은 통신장비와 외부 기상 장비, 내부 온·습도·무게 센서 등을 갖춰 벌통 내부와 외부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농가는 벌통의 온·습도와 중량 변화 등을 확인해 이상 징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육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노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육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한 양봉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수 품종으로 보급한 '젤리킹'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서양종 꿀벌 품종이다. 로열젤리의 주요 생리활성 물질인 10-HDA 함량이 일반벌보다 31.3% 높아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에 적합하다. 꿀을 모으는 능력인 수밀력은 10%, 질병저항성을 나타내는 유충방 청소능력은 19% 높아 생산성과 사육 안정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품종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 품종과 양봉시설을 함께 지원하면서 단순한 장비 보급을 넘어 품종 개량과 증식, 사육환경 관리까지 연결되는 양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농가의 생산기술 향상과 품질 개선이 이어질 경우 로열젤리 등 양봉산물의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시범 사업이 양봉농가의 기술 수준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에 필요한 우수품종과 신기술을 적극 보급해 지역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화순군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 현장에 적합한 우수 품종과 스마트 양봉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양봉농가의 생산성과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후속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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