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 9회 2사 홈런,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도 감격과 전율 그 자체였다. 5일 잠실 LG 트윈스전, 4-6으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서 나온 김도영의 역전 스리런포.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하면 패배와 동시에 4위로 돌아가는 경기를 김도영의 스윙 한번으로 뒤집었다.

이범호 감독은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그 이상의 임팩트 있는 홈런을 쉽게 떠올리지 못했다. 더구나 장소가 홈런이 잘 안 나오는 잠실이다. 그러나 김도영은 잠실이든 어디에서든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슈퍼스타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범호 감독은 “뒤에 카스트로도 있고 하니까. 어떻게든 나가주면 연결을 시키는 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다. 선빈이에게도 어떻게든 연결을 좀 시켜주면 좋겠다 싶었다. 한 명 더 나가서 만루가 되면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도 (김도영이)병살타는 잘 없는 애니까. 카스트로까지 가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도영이가 바로 홈런을 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상황 자체가 정말 몇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상황이었다. 그 경기가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왔다. 우리가 첫날, 둘째 날에 졌으면 그런 게임이 안 나왔을 것이다. 첫날, 둘째날에 이겨놓고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경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분위기가 조성됐고, 좋은 홈런이 하나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자신이 2017년 한국시리즈 5차전서 터트린 좌월 만루포도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이었다며 김도영의 전날 홈런과 비교하지 않았다. 그는 “9회 2아웃에 2점 지고 있는데 그렇게 스리런이 나오는 게 참 드물다. 나도 그 상황을 긴장하면서 보다가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도영이도 저렇게 좋아하는 걸 잘 보기 힘든데…찬스가 왔을 때 꼭 살리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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