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이혼 후 7년째 함께 곰탕집을 운영 중인 부부가 충격적인 과거 폭력과 강압적인 부부관계 실태를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이혼 상태에서도 일터를 공유하며 살아가는 '아직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결혼 생활 동안 남편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모욕을 당해왔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당신은 날 여태 아내로 생각했어? 안 했지? 집에서 일해주는 여자로만 생각했었지? 낮에는 노예처럼 일하고 밤에는 여자로 난 그래야만 했던 거지?"라며 당시의 고통을 토로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하면 그냥 음주에 폭력성이었던 것 같다. (폭력을) 많이 썼다. 24시간 같이 붙어서 일을 하면서도 술 마시고 주정 부리고 주정하는 거 피해 퇴근하면 집에 가서 나는 맞아야 한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혼 서류는 2019년 12월. 신혼으로 3개월 있을 때는 몰랐다. 그동안 모욕 당하고 별일 다 당하고 끌려다니면서까지 두들겨 맞고 살았다"라며 "손에 잡히는 것마다 집어던지고 발로 여기를 밟았다. 그래서 갈비뼈 부러지고 움직이지 못했다. 날 죽이려고 물에도 집어넣었다", "칼을 들고 위협을 했다"고 연이어 폭로했다.

특히 부부관계 역시 아내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압적으로 이뤄졌음이 밝혀졌다. 아내는 "강제로 (부부 관계를) 하려고 했던 게 많았다. 우리는 해야 하는 거였다. 하기 싫다고 하지 말자고 해도 본인은 해야 한다고 하더라. 없던 일처럼 내가 지나가는 거지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2009년에 발생했다.
아내는 "2009년에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했다. 나는 수술을 하고 일주일 있다가 퇴원을 해서 몸이 아직 안 나았다. 그런데도 남편은 하겠다고 덤벼들었다. 이게 뭐지? 내가 짐승이야 뭐야. 펑펑 울었다. 그때부터 잠자리 안 한다"라고 폭로했다.
아내가 울음을 터뜨린 뒤에야 남편의 강요가 멈췄고, 아내는 "나 아직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몇 번 이야기했는데 내 말을 아예 다 무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의 주장을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인정한다. 강압적으로 했다고 해도 강압적으로 하지 않으면 무한정 기다려야 한다. 강압적으로 됐었지만 한 번 다투고 나서부터는 옆에 가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MC 장동민이 "수술하고 회복 덜 됐다는 걸 남편분도 알고 계셨을 거 아니냐?"라고 묻자, 남편은 "젊은 나이의 욕심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내는 "아예 멈춘 게 나 수술하고 그때부터 멈춘 거지. 그전에는 당신이 하고 싶다고 하면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부들의 현실적인 갈등을 다루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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