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감염목뿐 아니라 주변 소나무까지 대규모로 벌목하고 수종을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감염이 확인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선별 벌목하는 방식이 주로 이뤄졌지만, 최근 2~3년 사이 피해가 급격히 늘면서 방제 방식도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태안·서산·보령·서천에서는 감염이 확인된 소나무 13만 그루를 비롯해 주변 소나무까지 제거하는 방식의 집중 방제가 추진된다. 피해가 심한 지역은 일대 소나무를 정리한 뒤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수종 전환도 병행할 계획이다.
실제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 군락에서도 고사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벌목이 진행되거나 예정돼 있다. 수십 년간 해풍을 막아주던 소나무가 사라진 자리에는 그루터기만 남는 등 산림 경관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특별방제구역과 인접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 정도에 따라 예방주사와 예방벌채 등을 확대하는 등 단계적인 방제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산과 홍성, 예산 등 인접 지역 역시 피해 확산 여부를 살피면서 지역별 여건에 맞는 방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전체 대상 산림 가운데 80% 이상이 사유지인 만큼 산주의 동의와 수종 전환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충남도는 감염목의 신속한 제거를 위해 산주의 동의 없이도 감염목을 벌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과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피해 지역과 인접 지역의 확산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강도 높은 방제와 예방나무주사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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