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러다 잠실 폐장 기념, 잠실 라이벌의 와일드카드결정전?
LG 트윈스가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3~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서 4-5, 5-6으로 각각 패배했다. 연이틀 마무리 손주영이 무너졌다. 또 4일 경기에는 고우석마저 등판하지 못하자 9회말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은 시즌 내내 2% 부족하다. 찬스에서 확실하게 몰아치는 맛이 지난 1~2년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 애버리지를 갖춘 확고한 주전들인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낸다. 선발진이 괜찮고, 수비의 견고함도 살아있다. 그러나 타선과 불펜의 불안정성이 경기력을 많이 떨어뜨리는 요소다.
LG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 뒤져 4위다. 6경기 남았고, KIA도 7경기 남은 상황. 3위를 전혀 장담할 수 없다. 잔여경기 총력전을 통해 3위를 목표로 삼겠지만, 4위로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를 가능성도 생겼다.
LG로선 통합 2연패를 보고 출발한 시즌인데, 전반기 막판까지만 해도 1위였는데 4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면 상실감, 씁쓸함이 엄청날 듯하다. 또 5위를 확정한 두산 베어스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올 시즌 11승4패1무로 압도했지만, 두산은 단기전서 가장 위협적인 곽빈, 최민석 원투펀치를 보유했다.
정말 LG와 두산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성사될까. 2015년 제도 도입 후 잠실 라이벌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잠실구장 마지막 시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잠실 라이벌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성사만 된다면 잠실구장 폐장을 앞둔 최대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5위를 확정한 두산은 LG와 KIA의 3위 싸움을 여유 있게 지켜보고 있다. 힘을 살짝 빼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모양새. 곽빈을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낸 뒤 14일로 예상되는 와일드카드 1차전을 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3위 싸움 중인 LG와 KIA는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미리 준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두 팀 모두 3위를 보고 끝까지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다. LG든 KIA든 4위로 시즌을 마치면 와일드카드결정전 업셋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어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LG와 KIA가 두산을 압도한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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