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금메달로 유럽파 8명의 고민이 해결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일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양민혁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일본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골문 앞에서 볼을 받은 엄지성은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한 골 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23명의 선수 중 이미 병역을 해결한 김준홍(수원 삼성), 이승원(강원FC), 이영준(그라스호퍼)을 제외한 21명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와일드카드였던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양현준(셀틱)을 필두로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포드),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김명준(헹크), 박승수(뉴캐슬)까지 8명의 유럽파 선수은 해외 커리어에 가장 큰 걸림돌인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자연스레 이들이 추후 A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과 이재성 등의 ‘92라인’과 황희찬, 황인범 등 ‘96라인’이 어느덧 30대를 넘어섰기에 대표팀의 세대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9~10월 A매치를 치르는 가운데 대표팀은 ‘기동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우루과이전은 상대 압박에 압도를 당하며 1-4로 패했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는 졸전 끝에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수비수 김민재는 “수비수들이 불쌍하다. 모두가 대가리 박고 뛰어야 한다”며 강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엄지성과 배준호, 양현준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승선을 했을 만큼 이미 대표팀급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소 침체된 A대표팀의 군면제를 받은 아시안게임 대표들이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기는 이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