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SV 레전드 포기하고 韓 출신 선수 계약해야" 135억 헐값이다, KBO 역수출 신화 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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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켄리 잰슨이 투구 후 손짓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에 입성했을 때 이런 미래를 상상했을까.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팀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가 실행해야 할 구단 옵션 하나와 거절해야 할 구단 옵션"이 있다며 앤더슨과 계약을 촉구했다.

앤더슨은 2012 신인 드래프트 21라운드 668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2022~2023년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동양 야구를 경험했다.

한국에서 인생이 달라졌다. 지난 2025년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인으로 SSG에 합류했다. 연봉은 총액 57만 달러(약 8억원). 그해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고, 2025년 120만 달러(약 16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3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펄펄 날았다. 탈삼진으로 전설을 썼다. 171⅓이닝 동안 245탈삼진을 잡았다. 단일 시즌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 만약 코디 폰세(당시 한화 이글스·252개)가 없었다면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다.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미국 재도전을 선언했다. 시즌을 마친 뒤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약 94억원)에 사인했다. 2027시즌 1000만 달러(약 135억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

빅리그에서 49경기(11선발) 5승 7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5.82로 좋지 못했다. 이후 평균자책점 3.26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빛과 소금이 됐다.

시즌을 마친 뒤 스캇 해리스 야구 운영 사장은 "그런 다재다능한 투수를 보유하는 것은 정말 가치가 있다. 앞으로 우리가 옵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측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 스카우트들과 분석팀, 프런트 오피스가 겨울에 기존의 영입 경로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그런 재능을 찾아냈고, 그것이 이곳에 와서 어떻게 적응할지 예상하는 데 정말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이라고 호평을 남겼다.

'SI'는 "앤더슨은 선발투수로 훨씬 더 좋은 활약을 펼쳤고, 108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97과 114탈삼진으로 시즌을 마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2027시즌을 위한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결정해야 한다. 고전했던 디트로이트 불펜과 깊이가 필요한 투수진을 고려하면 앤더슨의 옵션을 실행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처럼 보인다. 특히 시즌 후반 그가 팀에 제공한 것을 고려하면 그렇다"고 전했다.

드류 앤더슨이 투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드류 앤더슨이 투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켄리 잰슨과의 옵션은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잰슨은 올해 900만 달러(약 121억원)를 받았다. 구단은 1200만 달러(약 162억원)의 옵션을 들고 있다.

잰슨이 누구인가. 빅리그에서 17시즌을 뛰며 983경기 58승 46패 498세이브 40홀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레전드 마무리 투수다.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도 매우 높다.

다만 올해 39세 시즌은 좋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에서 50경기 4승 6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마무리치고는 다소 평범한 성적. 블론 세이브를 6회 저질렀다.

'SI'는 "잰슨은 더 이상 과거 야구계가 알던 지배적인 마무리 투수가 아니다. 이번 시즌 6번의 세이브를 날렸고, 45이닝 동안 7개의 홈런을 허용했으며 22명의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디트로이트가 그의 옵션을 거절한다면 바이아웃으로 잰슨에게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지급해야 하지만, 구단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불안정한 9회를 보낸 나이 든 베테랑에게 12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렇다"고 꼬집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켄리 잰슨이 투구 후 손짓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에서도 앤더슨이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다. 새로운 '역수출 신화'가 된 앤더슨. 2027시즌에는 어떤 성적을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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