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울산문수경기장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모레노 감독이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2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고 모레노 감독 부임 후 첫 무득점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번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어려운 경기였다. 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새로운 감독으로 와서 새로운 컨셉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레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였다. 팬들에게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새로운 감독으로 와서 새로운 컨셉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수비적으로는 우루과이전보다 나아졌다. 공격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전반전에 상대가 기이한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앞쪽에 6명을 배치했다. 전반전 동안 우리가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후반전에 수정하면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승리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보완점을 수정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위해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경기에서 어떤 점이 나아졌다고 평가하나.
"수비적인 부분이 개선됐다. 우루과이전에서 수비 전환에 어려움을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가 공격으로 전환하면서 수비 전환을 하는 상황이 있었다. 우루과이전보다 나아졌고 팀적으로 좋아졌다. 영상 분석이 필요하다. 공격을 하는 입장에서 공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경기였다. 사후 분석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시간이 제한적이다. 3경기를 치렀는데 여섯 번의 훈련 밖에 하지 못했다. 변화를 줘야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손흥민이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강인에 대한 활용 방법이 부족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못한다. 손흥민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공간이 있을 때마다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분석이 필요하다. 경기를 봐야 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봐야 한다. 다음 기자회견 때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경기 후 김민재가 "수비수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는데.
"김민재는 우리 대표팀에서 상징적이고 중요한 선수다. 팀을 이끌고 용기를 주는 선수다. 이런 무승부는 그 선수에게 충분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경기에 대한 평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다."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잘 됐다고 생각한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함께했다. 데이터가 말해준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아 선수들에게 피로도를 가져왔다. 데이터를 봤을 때 선수들이 안 뛴 것이 아니다."
-4-4-2 포메이션을 유지할 계획인가.
"축구팬분들의 비판을 존중한다. 4-4-2가 아니라 공격할 때 스리백 빌드업을 했고 수비시에는 파이브백을 유지했다. 극단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경기를 상대가 했다. 우리도 그것에 맞춰 경기를 해야했다.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경기를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건물을 짓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건물을 무너뜨리고 다시 건물을 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변화시켜 경기력이 나아진다면 그런 선택을 할 것이다. 축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조금씩 보완해 나가면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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