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우 부여군수 "정림사지·관동리유적·도심 잇는 축제장…역사문화 관광과 스마트농업으로 대전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용우 부여군수가 제72회 백제문화제를 계기로 부여의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로 연결하고,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 1일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백제문화제는 정림사지와 관북리유적 등 주요 역사문화 공간과 부여 도심을 하나의 축제장으로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등 지역이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팜 확대와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굿뜨래 브랜드 고도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다음은 이용우 부여군수와의 일문일답.

- 올해 백제문화제는 기존 축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많습니다. 특히 역사문화 공간과 부여 도심을 하나의 축제장으로 연결했다고 들었는데요.

"제72회 백제문화제는 10월4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열립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공간과 운영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렸다면 올해는 정림사지와 관북리유적을 비롯해 부여 시가지 곳곳을 축제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역사문화 공간과 도심을 하나로 연결해 백제의 역사와 오늘날 부여의 모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낮에는 역사문화 행렬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야간관광, 나이트 퍼레이드 등을 선보입니다. 단순히 공연이나 행사를 보고 돌아가는 축제가 아니라 부여 곳곳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백제의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부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는 다른 지역이 쉽게 가질 수 없는 부여만의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이제는 문화유산을 보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소비하고 즐기는 관광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정림사지나 부소산 등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과 콘텐츠를 즐기면서 부여에 머무를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백제문화제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을 찾고 지역 곳곳에서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역사문화유산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부여의 자연환경, 지역 자원과 연계해 '보고 지나가는 부여'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부여'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 부여는 농업도 중요한 지역 기반산업입니다. 굿뜨래 브랜드를 비롯한 농업 발전 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농업은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 가뭄 등 각종 재난과 재해가 반복되면서 농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제 농업은 단순한 생산을 넘어 생존과 국가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전통적인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농업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합니다.

특히, 청년농업인은 단순한 농업 후계자가 아니라 부여 농업의 체계를 바꿀 혁신가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도 마련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지역 기후에 맞는 작물을 개발하는 한편 농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군정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한 '부여 대전환'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부여 대전환'은 단순히 큰 사업을 벌이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부여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자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부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백제의 역사문화유산과 백마강, 농업이라는 다른 지역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자산이 있습니다. 이 자산들을 서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역사문화는 관광과 문화 콘텐츠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만들고 농업은 스마트농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부여에 더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만들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현장을 더 많이 찾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들이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백제문화제 기간 부여 방문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 말씀?

"백제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고품격 문화 강국이었습니다. 특히 사비시대에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웠습니다. 정림사지와 관북리유적 등 부여 곳곳에는 당시 백제인의 멋과 품격이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백제문화제는 단순히 역사 속 이야기를 재현하는 축제가 아닙니다. 사비 백제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오늘의 빛으로 다시 되살리고, 부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부여를 찾아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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