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홈런왕 레이스.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지난달 29~30일, 1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KT 위즈 3연전은 결과 자체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김도영(23, KIA 타이거즈)과 샘 힐리어드(32, KT 위즈)의 홈런왕 레이스로도 주목을 받았다. 김도영이 29일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려 3주만에 41호포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도영은 이후 3연전 내내 단 1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대신 힐리어드가 30일 경기서 0-2로 뒤진 7회초에 곽도규를 상대로 동점 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응수했다. 그리고 1일 경기서 4-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황동하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도망가는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힐리어드가 김도영 앞에서 40~41호 홈런으로 기어코 홈런 레이스 공동 1위에 올랐다. 힐리어드는 9월에만 10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간 2주간 5개의 홈런을 터트리더니, 기어코 격차를 없앴다.
반면 오스틴 딘(33, LG 트윈스)은 잠잠하다. 9월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39호 홈런을 터트린 뒤 10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가면서부터 홈런이 침묵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힐리어드에게 역전을 당하고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김도영의 KIA는 9경기, 힐리어드의 KT는 7경기, 오스틴의 LG는 8경기를 남겨뒀다. 경기수가 김도영에게 가장 많이 남았지만, 최근 기세는 힐리어드가 가장 좋다. 또 오스틴은 홈런을 못 쳤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칠 때가 됐다고 볼 수도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267로 살짝 주춤했다.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가서야 홈런왕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세 사람의 타격성적이 대동소이해서, 홈런왕 타이틀이 시즌 MVP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동 홈런왕이 탄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공동 홈런왕은 2016년 나란히 40개를 친 박병호와 최정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홈런왕 레이스는 2018년과 흡사하다. 선두권이 40개를 넘길 조짐이고, 2명 이상의 경쟁자가 있다. 2018년 당시 김재환이 44홈런으로 홈런왕이 됐다. 그리고 제이미 로맥, 박병호,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나라니 43홈런을 쳤다. 이후 8년만에 가장 치열한 홈런왕 레이스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