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객명·연소득까지…”신한은행 2.5만명 대출정보 유출…정상혁 “전액 보상”

마이데일리
정상혁 신한은행장 / 뉴시스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신한은행에서 약 2만5000명의 대출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 금융감독원이 현장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 전날 외부 비인가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해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CI(연계정보), 연소득, 산출한도 등 대출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로, 현재까지 약 2만5000명이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신한은행에 인력을 투입해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유출 정보의 종류와 규모, 사고 경위 및 유출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 ‘크리덴셜 스터핑’ 가능성…외부 IP 차단·서비스 중단

이번 사고와 관련해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외부에서 확보한 계정정보를 다른 서비스에 반복적으로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실제 사고에 해당 수법이 사용됐는지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로그인 인증을 기반으로 한 신한은행의 주요 뱅킹 서비스 자체가 해킹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외부 IP를 차단했다.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보안정책을 새로 적용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 조치에도 나섰다.

◇ 홈페이지 팝업 띄운 신한은행…“유출 대상인지 확인”

신한은행은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과 및 안내’ 팝업을 띄워 고객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다.

/신한은행 홈페이지 캡쳐

팝업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불편과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기’ 버튼이 마련됐다. 고객이 자신의 정보가 유출 대상에 포함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은행은 또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게 고객님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안내했다.

◇ 정상혁 “고객 손해 발생하면 전액 보상”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일부 고객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돼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신용정보 유출로 고객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다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개인신용정보 보호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임직원 교육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사고 상황과 대응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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