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도 멤버십 대전 참전…네이버에 도전장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쇼핑·콘텐츠·금융 등 주요 서비스를 묶은 통합 멤버십을 선보이며 네이버(035420)와 구독 경쟁에 나선다. 카카오톡이 이미 약 49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멤버십으로 기존 이용자들을 카카오 생태계에 머물게 하는 '락인(Lock in)'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0월1일 '카카오멤버십'을 소프트론칭 방식(시범 출시)으로 내놓는다. 카카오가 여러 계열사와 플랫폼 서비스를 하나의 멤버십으로 통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에는 소규모로 선착순 가입을 받은 뒤 단계적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멤버십은 △이모티콘 △톡클라우드 △선물하기 △멜론 △페이 △증권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초기에는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가입을 진행한 뒤 단계적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멤버십 구성과 혜택은 출시일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멤버십의 기본 구독료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같은 월 4900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규 카카오 성과리더는 "카카오멤버십은 단순히 여러 혜택을 묶는 것을 넘어, 이용자들이 하나의 멤버십 안에서 보다 편리하고 유기적인 혜택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카카오멤버십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참전으로 국내 플랫폼 업계의 멤버십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 2020년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중심으로 쇼핑·예약·여행·콘텐츠·배송 등으로 혜택 영역을 넓혀왔다. 

멤버십 이용자는 대상 쇼핑·예약·여행 상품 결제 시 최대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특정 상점에서 상품 구매를 확정한 뒤 90일 이내 재구매하면 5% 추가 적립을 제공하는 '슈퍼단골' 혜택도 추가했다.

특히 네이버는 오는 11월부터 'N배송 새벽배송'을 멤버십 전용 혜택으로 전환하며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이용자 접점을 기반으로 계열사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서비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웹툰·웹소설, 카카오페이 등으로 혜택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T 할인과 카카오웹툰 구독권 등이 멤버십 혜택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멤버십 경쟁이 단순히 구독료 수익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이용자의 플랫폼 체류시간과 서비스 이용 빈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여러 계열사 서비스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묶어 이용자에게 체감도 높은 혜택을 제공하느냐가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신규 구독자 유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계속 쓰도록 텐션을 높여야 한다"면서 "단기간 혜택으로 멤버십 구독자를 유치하는 것보다 생태계 안에 유지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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