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령군이 일회성 판촉 행사에 머물던 지자체 농산물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상설 유통망을 잇는 지속 가능한 미주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의령군은 10월1일부터 나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되는 '제53회 LA한인축제 농수산물 우수상품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대표 농식품 41종을 선보인다. 미주 최대 한인 축제 기간에 맞춰 7개 전용 부스를 구성하고 현지 한인과 다민족 소비층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파견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출 문턱을 낮춰 진출 저변을 넓힌 점이다. 기존에 수출 실적을 보유한 안정권 업체뿐만 아니라, 뛰어난 품질을 갖추고도 해외 유통망을 뚫지 못했던 지역 내 신규 가공·식품 업체를 대거 합류시켰다.
참가 품목 역시 의령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전통 가공식품부터 글로벌 K-푸드 트렌드에 맞춘 간편식(HMR)까지 다변화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판매를 넘어 시식과 품평을 병행하며 미국 소비자의 입맛, 현지 포장 규격 및 가격 민감도 등 정량적·정성적 시장 반응을 입체적으로 수집한다.
특히 의령군은 이번 참가를 단발성 '반짝 특수'로 끝내지 않고 실질적인 계약으로 잇기 위해 사후 지원 체계를 전면에 배치했다.
행사 기간 진행되는 현지 수입·유통 바이어와의 상담 결과와 판매 데이터를 각 업체에 환류해 제품 개선을 돕고, 행사 폐막 이후에도 1:1 바이어 후속 협상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 경쟁력이 입증된 유망 제품은 미국 현지 유명 유통 플랫폼인 '홈쇼핑월드 LA점' 내 의령군 안테나숍으로 직행한다. 축제 현장에서 검증된 인기를 곧바로 상설 매장 입점으로 연결해 미국 서부 거점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LA한인축제는 현지 소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라며 "단순한 판매 부스 운영에 그치지 않고, 후속 상담 관리와 상설 안테나숍 입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의령 농식품이 미국 주류 식문화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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