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산시가 주민들의 일상적인 관심과 지역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자살예방 체계를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5개 기관으로 출발한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은 올해 동부동과 서부1동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모두 7개 읍·면·동, 68개 기관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협력사업으로 규모가 커졌다.
경산시는 이 같은 사업 확대를 계기로 주민들이 주변의 위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도움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지역 단위의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산시는 28일 경산시립박물관에서 '우리가 만드는 생명존중 안심마을 주민참여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주민과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의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각 기관에서 진행한 자살예방 활동과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생명지킴이 역할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의 선포문을 함께 낭독했다.
행사 후에는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체의 참여 의지를 알리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행정기관이나 전문기관만으로 자살예방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위험 징후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적절한 기관으로 이어주는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사업이다.
경산시는 2025년 하양읍, 진량읍, 서부2동, 북부동, 중방동 등 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4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동부동과 서부1동을 추가해 참여 기반을 넓혔다.
현재 참여기관을 분야별로 보면 보건의료기관 21곳, 교육기관 7곳, 복지 분야 7곳, 지역사회 분야 26곳, 공공기관 7곳 등 모두 68곳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춰 자살예방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위험 가능성이 있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관련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한편, 생명존중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산시는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참여기관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자살예방은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시민과 지역기관이 지금까지 함께 쌓아온 협력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누구도 홀로 남겨지지 않는 생명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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