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청소년 눈높이서 지방의정 체험 기회 마련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구미산동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조례안을 심의하는 등 지방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했다.


경북도의회는 28일 본회의장에서 구미산동고 1~2학년 학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의회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적인 토론과 의사결정 과정을 실제 의정활동 형태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 일일 도의원으로 참여해 자신들이 학교와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를 정책 의제로 제시했다. 

특히 청소년의 생활과 밀접한 교육환경, 학생 자율권, 디지털 이용, 청소년 보호 등이 주요 관심사로 다뤄졌다.

자유발언에서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를 비롯해 학생 복장과 화장 등 용모·복장에 대한 자율권 확대, 교내 자판기와 매점 운영 재개, 스마트기기 사용 범위 확대 등이 제안됐다.

학생들은 각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해진 시간 안에 설명하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며 서로 다른 입장을 비교했다. 

단순히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찬성과 반대 논리를 살펴보면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의회식 토론도 직접 경험했다.

조례 제정 과정도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이 다룬 안건은 모두 5건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높이고 스마트기기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과 청소년 불법 사이버도박을 예방하고 피해 청소년의 회복을 돕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하나의 정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문제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몸소 익혔다.

행사에 함께한 윤종호 경북도의원(구미6)은 학생들의 의정활동 체험을 격려하며 지방자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오늘 경험한 활동을 통해 지방자치와 의회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가 운영하는 청소년의회교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방의회가 실제 어떤 방식으로 안건을 다루고 의사를 결정하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2014년 시작된 이후 도내 학생들의 의정 체험 기회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북도의회는 청소년들의 참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2023년 10월 관련 조례를 마련해 제도적 기반도 갖췄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의회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기회를 확대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와 민주적 의사소통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청소년의회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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