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사키의 패스트볼은 작년보다 낫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6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뉴욕포스트에 했던 얘기다. 이날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의 백투백 솔로포로 2-0 승리했다.

타릭 스쿠발이 7이닝 동안 10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그 다음이 의미심장했다. 로버츠 감독은 8회에 사사키 로키를 투입했고, 9회 마무리 태너 스캇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사키와 스캇이 스쿠발과 함께 팀 완봉승을 장식했다.
사사키는 후반기 7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05다.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또 다시 구원등판, 2경기 연속 제 몫을 했다.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최고 100.5마일(약 162km) 포심을 뿌렸다. 100마일 넘는 공을 4개나 선보였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섞었다.
사사키는 손가락 물집으로 8월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개월간 개점휴업했다. 1달만에 돌아와 불펜으로 변신했다. 로버츠 감독의 이날 마운드 운영은 ‘가을야구 미리보기’였다. 작년처럼 사사키를 불펜으로 쓰겠다는 얘기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의 내전근 이슈가 있다. 포스트시즌서 정상 가동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새로운 선발투수를 준비해야 한다. 적어도 사사키는 아니라는 게 확실하게 드러났다. 작년 가을야구서도 시즌 막판 잔부상을 털고 돌아와 불펜으로 예행연습을 한 뒤 포스트시즌서 마무리로 맹활약했다.
사사키도 작년의 경험이 있으니 적응에 어려움은 전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사사키로선 작년보다 안정적인 환경일 수 있다. 작년엔 사실상 마무리였지만, 이번엔 8회 메인 셋업맨이다. 작년에 부진했던 태너 스캇이 올해 부활했기 때문이다. 또 슬라이더도 제법 경쟁력이 생겼다. 포심과 스플리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뉴욕포스트에 “작년보다 패스트볼, 스플리터 모두 낫다. 그는 이미 잘 해낸 경험도 있다. 작년보다 훨씬 나은 투수가 됐고 자신감도 훨씬 높아졌다. 확실히 지난 두 번의 등판은 좋았다”라고 했다.
스캇조차 사사키를 두고 “전반적으로 그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그가 선발로 뛸 때도 꽤 지배적이라고 생각했다. 10월이 돼 그가 불펜으로 이동한 건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월에 중요한 건 그냥 등판하는 것이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상관없다”라고 했다.

사사키는 “시즌 내내 기술적으로 나 자신을 갈고 닦았다. 작년과 비교할 때 그 점에서 훨씬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28일 시즌 최종전서 사사키의 구원등판을 예고했다. 디비전시리즈를 앞둔 마지막 점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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