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이정후에 대한 주장은 설득력이 있지만…”
ESPN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등급을 매겼다. 내셔널리그 승률 14위에 그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당연히 F다. 특히 ESPN은 야수 고액연봉 빅4(이정후,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라파엘 데버스)를 직격, 성과가 저조한 계약이라고 했다.

라파엘 데버스(11년 3억3100만달러), 윌리 아다메스(7년 1억8200만달러), 맷 채프먼(6년 1억5100만달러), 이정후(6년 1억1300만달러). 엄청난 금액을 받지만 제 몫을 못 했다. 전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상태다.
데버스는 148경기서 타율 0.258 37홈런 98타점 OPS 0.865, 아다메스는 121경기서 타율 0.230 21홈런 51타점 OPS 0.713, 채프먼은 84경기서 타율 0.235 7홈런 42타점 OPS 0.692, 이정후는 143경기서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OPS 0.724를 각각 기록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27일 “ESPN은 일부 성과가 저조한 계약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채프먼, 아다메스, 이정후에 대한 주장은 설득력 있지만, 데버스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의 계약기간이 2033년까지이긴 하지만, 다른 계약들과 같은 관점으로 봐선 안 된다”라고 했다.
물론 데버스의 계약이 초대형 규모이긴 하다. 그러나 야수 4인방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갔고, 홈런과 타점, OPS 등만 봐도 그렇게 처지는 볼륨은 아니다. 타율이 좀 더 높으면 좋지만, 40홈런에 100타점 가깝게 했으면 나쁘지 않은 시즌이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출발이 더뎠지만, 데버스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멋진 한 해를 보냈다. 사실, 그는 혹독했던 4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혹독한 평가를 받을 만했고 ESPN이 타당한 지적을 했지만, 데버스가 문제의 일부라는 주장에는 반대한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깜짝 우승 이후 5년 연속 내리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구단이 거물급 선수들 영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대형계약을 맺고 있는 선수들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정후 역시 책임감을 갖고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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