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하루 쉬는데' 휴식 반납→땡볕 더위에도 떴다, 5명은 왜 그라운드로 나왔나…"자율적으로 맡겼는데, 훈련하겠다고" [MD도요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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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도요하시(일본) = 이정원 기자소형준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도요하시(일본) = 이정원 기자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자율적으로 맡겼는데 훈련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대만을 만나 5-0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홍콩을 상대로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왔다. 팀 퍼펙트게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작성했다. 3차전에는 태국을 상대로 18-1 5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투타 모두 완벽했다.

24일은 하루 휴식일. 휴식 후 25일 A조 1위 일본, 26일 A조 2위 중국을 상대한다.

그렇지만 대표팀 몇몇 선수들은 휴식을 반납하고 그라운드로 나섰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슈퍼 라운드 시작 하루 전에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줬고, 한국은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휴식을 반납하고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는 외야수 문현빈-박재현, 포수 김건희, 투수 곽빈-소형준이었다. 이날 도요하시 낮 기온은 30도. 한국의 무더위에 비해 기온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체감상 느껴지는 건 그 이상이었다.

문현빈은 코치들과 함께 맹훈련에 임했다.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예선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0.083으로 다소 저조했다. 그래서일까. 그 누구보다 집중했다. 코치진도 옆에서 힘을 불어넣어 줬다. 결승전 선발이 유력한 곽빈도 가볍게 몸을 풀었고, 아직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소형준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며 김건희와 호흡을 맞췄다. 전날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 맹활약한 박재현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진지하게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후 만난 류지현 감독은 "선발 투수들은 본인만의 루틴이 있다. 휴식일이라 하더라도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훈련을 했다. 몇몇 타자들에게는 자율적으로 맡겼는데, 훈련을 하겠다고 하더라. 휴식일임에도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잘 흘러왔다. 사실 나고야에 도착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21일 첫 경기가 취소됐을 수도 있는 경우였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계획했던 투수 로테이션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 투수 운영도 굉장히 순조롭게 돌아가고 있다. 내일(25일)부터 있을 슈퍼라운드에서 조금 더 안정감 있게 운영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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