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엘니뇨(El Niño).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유례없이 높아지는 대규모 기후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촌 곳곳에서 극심한 가뭄, 대규모 산불, 파괴적인 홍수 등이 발생하며, 지구 온난화 현상과 맞물려 지구 전체의 평균 기온을 더욱 가속화하고 치명적인 폭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사헬 지역, 중남미 및 열대 국가들을 중심으로 심각한 타격을 주며, 전 세계 식량 생산과 생태계에도 큰 위협이다.
초강력 엘니뇨 여파로 향후 6개월간 전 세계에서 45만 명 이상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기후 과학자들의 추산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에 예상되는 피해는 기후 위기로 이미 높아진 기온 탓에 발생하는 기존 조기 사망자 수에 추가로 더해지는 규모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인도, 나이지리아는 물론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걸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열대 국가 및 미국 등 전 세계적 타격… 철저한 대비 촉구
사망자 추정치는 기온 예측이 마무리되는 2027년 2월까지의 기간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2027년 중반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반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지역으로는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수단, 인도, 브라질 등의 열대 국가를 비롯해 아프리카 사헬 지역과 동남아시아가 꼽혔으며, 미국 역시 상위 20개국에 포함되어 3500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은 이번 현상이 20년 뒤 기후 위기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엽서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확한 폭염 예보와 냉방 센터 운영, 의료 시설 인력 증원 및 야외 근로자 보호 조치 등을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금 당장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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