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손해보험사들이 차량 무상점검과 긴급출동 등 자동차보험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가족과 운전을 교대하거나 반려동물·레저용품을 싣고 이동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 운전자 범위와 특약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국 430여개 애니카랜드에서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공기압과 각종 오일류 등 장거리 운전에 앞서 살펴봐야 할 항목을 점검받을 수 있다.
흥국화재는 이달 말까지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타이어와 브레이크, 배터리, 냉난방장치 등 22개 항목을 무상 점검한다.
AXA손해보험도 다음 달 31일까지 스피드메이트에서 22개 항목에 대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추석 연휴 직전인 21일부터 23일까지 매직카 서비스점을 통해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타이어, 배터리 등 14개 항목을 무상 점검했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보험사들의 대응도 차량 점검에서 사고·고장 대응으로 옮겨간다. 현대해상은 성묘지역과 주요 고속도로·국도 등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지역에 긴급출동 차량을 전진 배치한다.
손보사들은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한다. 배터리 충전과 타이어 교체, 긴급견인, 비상급유, 잠금장치 해제 등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에 대응한다.
◇운전대 바꿔 잡는다면…운전자 범위부터 확인
장거리 이동으로 가족끼리 운전을 교대할 예정이라면 출발 전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보험을 ‘본인 한정’이나 ‘부부 한정’으로 가입한 경우 보장 대상이 아닌 가족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 보장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다. 일정 기간 운전자 범위를 넓혀 다른 사람도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특약이다. 통상 가입한 다음 날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만큼 귀성길에 오르기 전날까지 가입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해야 한다면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가입 즉시 보장이 시작되는 상품도 있어 운전 시점과 보장 개시 시간을 확인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 렌터카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렌터카 손해 특약’도 살펴볼 만하다. 본인이나 운전자 범위에 포함된 배우자가 렌터카를 운전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자기차량손해와 휴차료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동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특약도 다양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한다면 자동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다쳤을 때 관련 비용을 보상하는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자전거나 골프용품 등 레저용품의 손해를 보장하거나 주말·휴일 사고 시 보장을 확대하는 특약도 있다.
특약별 가입 조건과 보장 대상·한도는 보험사와 상품마다 다른 만큼 기존 자동차보험 계약에 어떤 보장이 포함돼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차량 고장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출발 전 가입 보험사의 긴급출동 연락처와 이용 가능한 서비스 범위를 확인해두면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문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추석에는 평소보다 장거리 운전과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는 만큼 출발 전 차량 상태와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사람이 차량을 운전할 예정이라면 보장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확인해 미리 특약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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