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드라마 '히어로즈'로 잘 알려진 배우 헤이든 파네티어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린빌 카운티 검시관실은 파네티어가 펜타닐, 4-ANPP, 알프라졸람, 메토카르바몰, 쿠에티아핀의 독성 작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 원인은 사고사로 판명됐다.
검시관실은 성명을 통해 "2026년 8월 16일 오후 1시 51분경, 그린빌 이즐리 브리지 로드 701번지에서 심정지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며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와 응급구조대(EMS)가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진 여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응급구조대가 전문 심장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소생하지 못했고, 그는 오후 2시 32분에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시관실은 "파네티어는 일시적으로 머물던 주택 내부에서 발견됐다"며 "부검 결과 사망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망 원인으로 밝혀진 약물 중 4-ANPP는 펜타닐 및 관련 합성 오피오이드를 불법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 전구체이자 중간체다. 흔히 '자낙스(Xanax)'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알프라졸람은 불안 및 공황장애 치료에 쓰이는 처방 약물이다. 메토카르바몰은 근이완제, 쿠에티아핀은 항정신병 약물로 모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다.
이번 발표는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자리가 열린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다.
앞서 8월 16일 헤이든의 아버지 스킵 파네티어는 딸의 "비극적인 별세" 소식을 알렸다. 향년 36세.
스킵은 성명을 통해 "딸은 놀라운 빛이자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였으며, 그를 아는 모든 이들과 스크린을 통해 지켜본 수백만 명에게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기쁨을 안겨주었다"며 애도했다.
헤이든은 생전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및 알코올 중독, 그리고 산후우울증으로 겪은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5년, 드라마 '내슈빌'의 주연으로 활약하던 그는 당시 약혼자였던 블라디미르 클리치코와의 사이에서 딸 카야(현재 11세)를 낳은 후 겪은 고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이클'에 출연해 "산후우울증에 대한 오해가 많다. 많은 이들이 이를 진짜 질환으로 보지 않고, 그저 마음이 약해서 생긴 일이나 호르몬 문제 정도로 치부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지만 이는 결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무서운 일이며 여성들에게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독으로 인한 갈등은 결국 클리치코와의 관계 파탄으로 이어졌다. 2018년 두 사람의 관계가 정리되면서, 헤이든은 딸 카야의 양육권을 전직 프로복서인 클리치코에게 넘겼고 아이는 그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헤이든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고, 때로는 아이를 떠나보내는 것이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되기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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