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큰일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활력소 브렛 베이트먼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베이트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2회 2사에서 사고가 터졌다. 리스 하인즈가 중견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베이트먼이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다. 그런데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이 그라운드에 강하게 박혔다. 베이트먼은 캐치를 끝낸 뒤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날씨가 문제였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비로 47분간 지연됐다. 그라운드가 물을 잔뜩 머금어 흙이 무른 상태였다. 평소라면 부드럽게 미끄러져야 했지만, 무릎이 그라운드에 박혔다.
베이트먼은 결국 마일스 스트로와 교체됐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베이트먼이 잡은 타구의 기대 타율은 0.460이나 됐다.


'MLB.com'은 "베이트먼의 이탈은 그가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지를 고려하면 특히 뼈아프다. 밝은 부분이 부족한 팀에서 그는 가장 빛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무릎이나 발목인 것처럼 보였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엑스레이를 찍었고 음성이었다. 지금은 조금 뻐근한 정도다. 꽤 세게 충격을 받았다. 하루하루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트먼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메이저리거다. 2002년생 좌투좌타 외야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36순위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8월 4일 케빈 가우스먼 트레이드의 대가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4일 뒤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생애 첫 콜업이다.
토론토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베이트먼은 38경기에서 48안타 2홈런 3도루 27득점 11타점 타율 0.320 OPS 0.807로 펄펄 날았다. 수비와 주루도 수준급이다. 표본은 적지만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에서 +3을 찍었다. 스프린트 스피드는 상위 13%에 해당한다.

'MLB.com'은 "중견수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고 베이스에서도 뛰어난 스피드를 선보인 베이트먼은 토론토의 리드오프 자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그는 이미 2027년을 향한 이 구단의 계획에도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블루제이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달튼 바쇼도 트레이드했고, 최근에는 헤수스 산체스를 지명할당하기로 결정했다. 2027년과 그 이후의 외야진은 사실상 완전히 열린 상태이며,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뛰어난 수비를 중시해 온 구단인 만큼 베이트먼의 첫인상은 가능한 모든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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