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 '67억 규모' 국방 과제 주관…"초소형위성 자율 근접운용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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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나라스페이스(478340)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수행하는 '방산혁신기업 제안형 지원사업'의 자율 근접운용 기술 개발 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1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우주물체의 인식과 접근 경로 계산, 궤도 제어를 위성 내부에서 처리하는 자율 근접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방산혁신기업 제안형 지원사업'은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 기업이 보유 기술의 국방 활용 방안을 제안하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이를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의 수행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52개월이다. 

정부지원금 50억원과 민간부담금 약 17억원을 합쳐 6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통신·항법·정찰 위성은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다. 다만 기존 위성은 대부분 고유 임무에 맞춰 설계돼 주변 우주물체가 접근해도 자체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기동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위성이 확보한 정보를 지상에서 분석한 뒤 다시 명령을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시간 차이가 발생한다.
 
이번 과제는 우주물체 인식부터 접근 경로 계산, 궤도 제어까지 위성 내부에서 처리해 판단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율 근접운용 기술을 검증할 초소형위성을 설계·제작하고, 발사와 궤도 운용, 기술 검증까지 총괄한다. 

개발하는 위성은 탑재 카메라로 상대 우주물체의 위치와 자세를 파악한다. 이후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계산해 대상에 접근하거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지상에서 단계마다 명령을 내리는 방식에서 나아가 위성이 임무 수행에 필요한 판단과 제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증 대상은 사전에 위치와 자세 등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비협조적 우주물체'다. 기존 근접 운용 실증은 주로 지상 시험이나 사전에 임무를 조율한 협조적 위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과제는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위성이 비협조적 대상을 직접 식별·추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주에서는 조명과 통신 조건이 계속 바뀌고 상대 물체의 움직임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제한된 정보만으로 상대의 상태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기동해야 하는 만큼 기술적 난도가 높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수준의 궤도상 자율 근접운용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정규 나라스페이스 사업이사는 "우주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은 지상의 판단과 명령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번 과제는 위성이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필요한 움직임을 판단하도록 함으로써 의사결정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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