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밤바 노래와 댄스' 롯데 1라운드 지명 투수 박근서 아버지…드래프트 현장 시선 집중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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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인고 박근서 아버지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아들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축하송을 부르고 있다./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1라운드 지명 기쁨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구단에 이름이 불린 선수가 아니었다. 선수의 부모가 기쁜 마음을 노래와 춤으로 드러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하현승(부산고)과 최지만(울산 웨일스)였다.

하현승은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았고 최지만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다가 국내 복귀해 올 시즌 퓨처스(2군) 리그에서 KBO 1군 무대를 노크했다. 하현승은 일찌감치 전체 1순위(1라운드 1순위) 지명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는 예상대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 히어로즈에 뽑혔다. 최지만도 1라운드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앞선 순위인 2라운드 5순위(전체 15순위)로 KT 위즈에게 지명됐다.

1라운드 1~10순위에 지명된 선수들은 부모님, 지인, 자신을 선택한 각 구단 단장과 함께 행사장 무대 위로 직접 올라와 소감과 포부도 밝혔다. 그런데 이날 드래프트 현장을 찾은 야구팬과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성을 받은 주인공은 하현승도, 최지만도 아니었다.

서울디자인고 박근서 부친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아들이 롯데에 지명된 뒤 축하노래를 부르고 있다./곽경훈 기자

서울디자인고 박근서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로 지명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라운드 4순위로 지명한 박근서(서울디자인고, 투수)의 아버지였다. 그는 아들과 함께 무대 위로 올라가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1라운드 지명을 한 롯데 구단에 감사하다"며 "아들을 위해 노래를 하나 부르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고른 곡은 '라 밤바'다. 그는 "노래 가사 중에 '나는 선원이 아니고 선장'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여기에 맞게 아들도 항구의 도시인 부산을 연고지로 두고 있는 롯데로 가게 됐다"고 열창했다. 프로선수로 첫발을 내딛은 박근서를 위해 직접 '댄스'도 선보였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 순번인 10순위 선수를 호명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온 차명석 LG 단장은 "드래프트 때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어떤 얘기를 한 뒤 선수를 지명하는지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만큼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지명 선수를 바로 부르겠다"고 웃었다.

차 단장은 "박근서 아버지께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셨기에 그렇다"고 웃었다. 그는 1라운드 10순위로 윤예성(인창고, 투수)를 뽑았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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