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어르신의 거침없는 면전 평가에도 특유의 넉살과 위트로 유쾌하게 대처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는 '가장 먼저 가을을 맛보는 법, 정이 넘치는 노량진 수산시장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이영자는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직접 회 뜨는 법을 배우며 시장 곳곳을 둘러보던 중 노상 카페에서 84세 어르신과 만났다.
이영자는 "대학교 등록금이 50만 원이던 당시 자반고등어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했다"며 "5일장을 다니면서 사람들과 친해지는 법을 많이 배웠다"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어르신은 이영자를 알아보지 못한 채 "꼭 이영자 같다, 그런데 이영자보다 예쁘다"며 인사를 건븠다. 이에 이영자는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걔가 사람이냐, 내가 더 예쁘다"고 너스레를 떨며 상황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어르신의 솔직한 입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영자가 "이영자를 좋아하시냐?"고 묻자 어르신은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잘난 척해서 밥맛 없다"라며 직설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영자가 당황하지 않고 웃음을 터뜨리자 주변에서 "이영자 밥맛 없다고 한다"고 재차 말을 전했고, 이영자는 "아니, 밥맛 있다"며 익살스럽게 자신을 두둔했다.
이어 이영자가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도 "그 말이 맞다"고 맞장구를 치자, 어르신은 "음식은 최고고 돈도 잘 번다"면서도 "그런데 시집을 못 갔다"는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어르신이 "건방지다", "이영자 씨를 만나면 겸손만 하면 밥맛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해 달라"고 거침없이 덧붙이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영자는 "그 사람도 희로애락이 많고 상처가 있다"며 재치 있게 대화를 이어갔으며, 자신의 나이를 묻는 말에는 "내 나이는 묻지 마라. 나는 6·25 전쟁도 겪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응수했다.
이영자는 끝까지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어르신에게 커피를 건네며 "내가 언제 또 사드리겠느냐. 오늘은 어머니가 시켜 드셔라"고 따뜻하게 대했다.
한편 시장 곳곳에서 성게와 굴, 초밥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본 이영자는 생선 손질 및 회 뜨기 수업에도 참여해 처음 다루는 큰 생선임에도 능숙한 칼솜씨를 선보여 강사의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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