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태풍 25호, 도쿄·수도권 향해 북상…시간당 80㎜ ‘물폭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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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25호 접근에 수도권 선상강수대 우려/NHK 방송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 태풍 25호 접근에 수도권 선상강수대 우려/NHK 방송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태풍 25호, 도쿄·수도권 향해 북상…시간당 80㎜ ‘물폭탄’ 우려

대형 태풍 25호가 21일 일본 수도권을 향해 북상하면서 도쿄와 치바, 가나가와 등 간토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태풍 25호는 도쿄 남쪽 하치조지마 서남서쪽 약 160㎞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0m에 달한다.

태풍은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이즈제도와 간토·고신 지역에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할 전망이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7시 기준 최근 24시간 강수량은 이즈오시마 397.5㎜, 치바현 기미쓰시 사카하타 286.5㎜를 기록해 평년 9월 한 달 강수량을 넘어섰다. 도쿄도 젠푸쿠지강에는 범람 위험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간토와 도카이 지역에서 시간당 최대 8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2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도카이 최대 350㎜, 간토와 이즈제도 300㎜, 도호쿠 200㎜다.

도쿄 23구와 타마지역, 치바·사이타마 등에서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돼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본 당국은 산사태와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폭풍과 높은 파도에 각별히 주의하고 비바람이 강한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 ‘투자의 전설’ 버핏, 60년 경영 마침표…버크셔 회장직서 물러나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약 60년간 이끌어 온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19일 NHK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18일 버핏이 회장직에서 퇴임하고 명예회장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96세인 버핏은 올해 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도 물러났으며, 회장 퇴임 뒤에도 이사직은 유지한다.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간의 흐름에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지만, 시간은 나에게 관대했다”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후임 CEO인 그레그 아벨과 새 회장을 맡는 아들 하워드 버핏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였다.

버핏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사들인 뒤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 방식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2019년부터는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하면서 일본 금융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왔다.

NHK는 버핏이 CEO에 이어 회장직에서도 물러나면서 약 60년간 그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체제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 일출 보려 후지산 정상에 인파 몰려…입산 규제에도 24만5000명

일본 후지산이 입산 규제를 강화했지만 정상 부근의 혼잡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시간대 등산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연쇄적으로 넘어지거나 낙석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이 집계한 올여름 후지산 4개 주요 등산로의 등산객은 지난 10일까지 총 24만50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규제가 도입되기 전인 2023년은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일본은 과도한 혼잡과 밤새 쉬지 않고 산을 오르는 이른바 ‘무박 등산’을 막기 위해 야마나시현에서는 2024년부터, 시즈오카현에서는 2025년부터 통행료와 입산료 등을 받고 있다.

야마나시현은 산장 숙박자를 제외한 등산객의 하루 입산 인원을 4000명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등산객 대부분이 이용하는 요시다 등산로에서는 해 뜨기 직전 정상으로 향하는 사람이 집중되는 현상이 규제 도입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9부 능선에서 정상 직전까지 일부 구간에서는 많은 사람이 동시에 몰리면서 한 사람이 넘어질 경우 주변 등산객까지 연쇄적으로 넘어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정상 부근에 새로 설치한 적외선 계수기 등을 활용해 등산객의 이동 상황을 분석하고 현재 시행 중인 입산 규제가 혼잡 완화에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할 방침이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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