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형 산불로 훼손된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 일대 자연환경을 회복하기 위한 생태복원 사업이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

영양군은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행복고도 600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포산마을 일원의 생태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복원 대상지는 석보면 포산리 산 65-1번지 일대다. 이곳은 2025년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주변 산림과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된 지역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산불 피해로 단절된 생태공간의 연결성을 회복하고, 오랫동안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묵논습지에도 새로운 생태적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을 세밀하게 살피는 작업이 우선 진행된다. 지형과 식생, 산불 피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뒤 주변 생태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복원 대상과 방법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훼손된 부분을 회복하는 것이 이번 설계의 핵심이다.
특히 생태축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묵논습지가 야생생물의 서식과 이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복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목소리도 설계 과정에 반영된다. 착수보고회에는 포산리 주민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지역 여건과 의견을 전달했다.
영양군은 주민 의견을 비롯해 현장 조사 결과를 종합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원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산불 피해 지역을 단순히 원상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생태계의 연결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림과 습지 등 서로 다른 생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자연환경의 자생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영양군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사업 대상지의 훼손 정도와 생태환경을 면밀히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복원 범위와 사업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현장 여건과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살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단절된 생태공간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산마을의 자연적 특성을 살린 복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여건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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