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후배 사랑' 미쳤다…'수입 0원' 모델에게 뉴욕행 티켓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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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한혜진으로부터 '뉴욕행 티켓'이란 뜻밖의 큰 선물을 받은 한지영은 오열하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생활고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7년 차 후배 모델 한지영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표를 깜짝 선물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한혜진이 바라본 모델 업계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한혜진은 데뷔 20년 차 이상 차이 나는 까마득한 후배 한지영의 하루에 동행하며 모델계의 가혹한 현실을 마주했다.

한혜진은 "뉴욕 컬렉션 하는 모델들 이번 주에 다 출국하기 시작하는데, 너는 왜 지금 한국에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지영은 "지난 1월에 (뉴욕 패션 위크) 가봤더니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라며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활하기 어렵다. 뉴욕에 갈 때도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갔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한혜진이 바라본 모델 업계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이어 "지금 모델 수입이 어느 정도냐?"라는 한혜진의 질문에 한지영은 "한국 돌아오고 4월부터 제로였다, 전부 알바로 벌고 있다"라며 "한 시즌은 알바하느라 포기한 적도 있다, 생활할 돈이 없어서"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후배의 고백에 한혜진은 "나 때는 감사하게도 일이 많았고, 쇼 자체가 많았다. 지금 같은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상상 못 했다"라며 "모델 일로 충분히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씁쓸함과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혜진은 패션쇼 일정을 끝내고 쉴 틈도 없이 다시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향하는 후배의 모습을 보며 친필 편지를 남겼다. 그녀는 편지를 통해 "꿈은 그런 것 같다. 이루었을 때보다 꿀 때가 더 행복한 것. 너는 지금 꿈을 꾸고 있으니 더없이 행복하렴"이라는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물은 편지에서 끝나지 않았다. 한혜진이 자리를 떠난 후 제작진은 한지영에게 뉴욕행 항공권을 건넸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생활고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7년 차 후배 모델 한지영을 위해 뉴욕행 비행기표를 깜짝 선물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제작진은 "선배도 2006년 1월 26일에 뉴욕에 갔었다고 한다, 똑같은 2027년 1월 26일 비행기를 끊어주셨다"라며 한혜진이 20년 전 본인이 뉴욕으로 첫 도전을 떠났던 바로 그 날짜의 티켓을 준비했음을 밝혔다.

뜻밖의 큰 선물을 받은 한지영은 오열하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내년에 진짜 잘하고 오겠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번에 뉴욕에 가지 못해 '별로 아쉽지 않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그 선택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참아왔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1999년 데뷔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톱모델로 국위선양을 해온 한혜진. 자신이 걸어온 힘든 길을 똑같이 겪고 있는 후배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어준 그의 대인배다운 면모가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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