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일까' 선발투수 마무리 등판 "정말 기분습니다" MLB 데뷔 9년 만에 첫 세이브 마이애미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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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이애미에서 선발투수로 나오고 있는 샌디 알칸타라가 17일(한국시각)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팀이 원하면 어떤 상황이든 등판하겠다." 선발투수가 마무리로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알칸타라는 이날 주목 받았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했기 때문이다.

당시 5이닝 동안 101구를 던졌고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마이매이가 애리조나에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결국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런 그가 17일 경기에선 마무리로 등판했다. 배경이 있다. 마이애미는 전날(16일) 애리조나전에서 불펜 자원 소모가 심했다. 4-2로 이겼지만 연장까지 치르며 투수 8명이 등판했다. 이렇다보니 17일 마운드 운영이 꼬여버렸다.

알칸타라는 소속팀이 4-3으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로 나왔는데 깔끔하게 뒷문 단속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파빈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 이어 타석에 나온 팀 타와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마이애미 승리와자신의 MLB 데뷔 후 첫 세이브에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그는 후속타자 라스 눗바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대주자로 들어간 조던 롤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알칸타라는 이로써 소속팀 승리도 지키고 첫 세이브도 올렸다.

MLB 마이애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샌디 알칸타라는17일(한국시각)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해 구원에 성공했다. 그는 2017년 MLB 데뷔 후 이날 개인 첫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팀 동료들이 알칸타라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알칸타라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2018년 마이애미로 옮긴 뒤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올 시즌에도 17일 피닉스전에 앞서 3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05이닝으 소화하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첫 세이브를 올린 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이곳에서 뛰고 있는 동안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걸 다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 멕컬로 마이애미 감독은 "알칸타라가 앞선 선발 등판을 마친 뒤 다니엘 모스코스 투수코치에게 '필요하다면 등판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모스코스 코치가 내게 그말을 전달했고 오늘(17일) 알칸타라에게 등판 준비를 하라고 얘기했다. (알칸타라는) 6회말 불펜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멕컬로 감독은 "알칸타라를 믿었고 마무리 상황이 되면 맡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좋은 결과로 경기가 끝나 다행이고 선수들 모두 기뻐했다. 알칸타라의 세이브는 팀에게 큰 의미를 남겼다"고 만족해 했다.

알칸타라는 지금까지 201경기(1281.1이닝)에 나와 65승 7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이라는 성적을 냈다. 완봉승도 5차례 있었고 13차례 완투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리며 76승 77패가 되며 다시 5할 승률 복귀 기대를 끌어올렸다. 또한 내셔널리그 동부조 3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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