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KTX 하차 중 발생한 낙상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유튜버 박위와 그의 아내이자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의 행보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박위는 논란 이후 3주 넘게 침묵을 지키며 영상 삭제 및 비공개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반면, 송지은은 방송 활동을 담담히 이어가며 본업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서는 논란 이후 꾸준히 영상이 줄어드는 정황이 포착됐다. 15일 기준 채널에 공개된 영상 수는 784개로 전날 대비 한 편이 더 줄었다.
앞서 박위는 논란이 된 KTX 사고 영상을 내린 뒤, 과거 제작했던 '사회실험' 콘텐츠 13편을 연이어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여기에 박위가 출연했던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 단독 강연 영상 역시 최근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1일 박위가 KTX 하차 과정에서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진 사고 CCTV를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자신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즉시 사과까지 했던 근무자의 실수 장면을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공론화·박제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위는 이후 "근무자님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고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후폭풍은 거셌다. 예정됐던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됐고, 박위는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자진 사임했다. 100만 명을 돌파했던 유튜브 구독자 수 역시 94만 명대까지 급감했다. 박위는 사과문 이후 3주 넘게 신규 콘텐츠 게시를 멈추고 자숙에 돌입했으나, 추가 입장 표명 대신 조용히 영상들을 지워나가는 흔적 지우기식 대처를 이어가 냉담한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아내 송지은은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송지은은 지난 14일 공개된 CBS TV 시사교양 '새롭게 하소서'에 주영훈, 이정수와 함께 공동 MC로 출연해 차분한 진행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송지은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게스트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해당 녹화의 구체적인 시점이 논란 전인지 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남편의 이슈와는 별개로 자신의 방송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해 내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위의 이번 CCTV 공론화 논란으로 인해 부부의 대외적 이미지에도 큰 변곡점을 맞은 가운데, 침묵 속 방어에 집중하는 박위와 담담하게 본업을 이어가는 송지은의 엇갈린 태도가 인상적이다.
한편 박위는 지난 2024년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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