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몸과 마음이 힘든 상태 같아요"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평소와는 기류가 약간 다르다.
삼성은 최형우는 전날(1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썩 만족스럽진 못한 성적.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63(38타수 10안타)으로 하락세 기미도 있다.
특히 마지막 타석에서는 8회 1사 만루에서는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7구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코스에 정확히 걸쳤다. 소위 핥은 코스. 최형우는 큰 아쉬움을 표출했다.

삼성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김성윤(우익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을 선발로 낸다.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
최형우가 빠진 자리에 이창용이 출전한다. 2025년 4월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15일 만에 선발 출전. 올해 대타로 뛰며 타율 0.556(9타수 5안타)을 기록 중이다. 전날 8회 대타로 쐐기 2타점 2루타를 치기도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타자들이 사이클이 있지 않나"라면서도 "(최형우가) 어제 중요한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평소 최형우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박진만 감독에게 직접 말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은 다른 기류가 감지됐다.
박진만 감독은 "원래 나한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오늘은 누구를 통해 이야기했다. 내 생각에 어제 그것 때문에 나한테 직접적으로 못 오고 건너서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몸과 마음이 힘들고, 멘탈적으로 힘든 것 같다. 원래는 직접 온다"고 설명했다.


이창용에 대해서 "대타로 나가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왼손 투수에 강점도 있다. 본인이 기회를 잡은 것이고, 그 기회를 계속 잡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3으로 끌려가다 8회에만 대거 5점을 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가 큰 역할을 했다. 2아웃 만루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뭔가 뻥 뚫린 것처럼 계속 점수가 났다. 그 흐름을 오늘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목 부근 담 증세로 말소됐던 오른손 이승현이 콜업됐다. 박진만 감독은 "그때도 던지는 건 아무 문제 없었다"며 "다행히 완치되어서 오늘부터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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