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시의회 오명환 의원(달서구3)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경제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긴밀한 공조를 주문했다.

오 의원은 16일 대구시의회 제32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가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유치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일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추진 원칙과 일정을 내놓으면서 공공기관 유치를 둘러싼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올해 4분기 중 이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이 같은 정책 일정에 맞춰 대구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신서혁신도시 공공기관장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준비에 나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7월29일 만나 TK행정통합과 2차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향후에는 이를 실질적인 공동 대응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대구의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IBK기업은행을 유치 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이 지역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구의 현실에서 기업은행의 금융지원 기능이 지역에 더해질 경우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과 성장 지원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신서혁신도시에는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오 의원은 이들 기관과 기업은행을 연계하면 중소기업 보증, 성장자금 공급, 산업단지 지원, 기술개발 금융 등을 한데 묶는 대구형 정책금융 거점 조성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단순히 이전 기관의 숫자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공공기관과 지역산업의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신규 기관을 확보하는 문제와 함께 기존 공공기관의 지역 이탈을 막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 의원은 정부가 신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를 통합해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통합 과정에서 한국가스공사의 대구 본사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은 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 본사가 대구에 남도록 지켜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기존에 유치한 기관의 기능과 본사를 유지하는 문제 역시 대구시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오 의원은 기업은행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을 둘러싸고 부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 여러 지역이 유치 경쟁에 나설 수 있다며 대구·경북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부의 협력 수준을 높이고, 유치 대상 기관에 대한 설득 논리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가 제시한 대응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형성된 혁신도시의 기능과 대구의 산업 기반을 분석해 기관별 유치 근거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했다.
둘째, 경상북도와 함께 정치권은 물론 언론, 학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성해 지역의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셋째, 공공기관 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현안과 진행 상황을 대구시의회와 정기적으로 공유해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명환 의원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미래성장 동력이 될 알짜배기 공공기관 유치를 기대하며, 끝까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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