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김유정·김우빈 줄줄이 출격…tvN, 로코부터 야구까지 다 한다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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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EP,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 '기프트' 함승훈 공동연출, '무쇠소녀단' 방글이 PD, '언더커버 셰프' 홍진주 PD./tvN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tvN이 로맨틱 코미디부터 시대극, 야구 드라마, 스포츠·요리 예능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신작으로 하반기를 채운다. 익숙한 장르에 새로운 설정을 더한 드라마부터 시즌을 거듭하며 변주에 나선 예능까지 저마다 다른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16일 서울 마포구 CJ ENM 상암센터에서 'tvN 크리에이터톡 2026'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상혁 CJ ENM 플랫폼사업 미디어 BU장을 비롯해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EP,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 '기프트' 함승훈 공동연출, '무쇠소녀단' 방글이 PD, '언더커버 셰프' 홍진주 PD 등이 참석했다.

'tvN 크리에이터톡 2026'은 올해 tvN이 선보인 콘텐츠의 성과를 돌아보고, 올 하반기 시청자들을 찾아갈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며 크리에이터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김호준 CP./tvN

먼저 오는 10월 19일 첫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안하무인 재벌 3세와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다. 임시완과 설인아가 주연을 맡는다.

김호준 CP는 "익숙한 맛과 익숙하지 않은 맛이 결합돼 있고, 채널에서 허락할 수 있는 BL 코드가 적잖이 있는 재미도 가져가고 있다"며 "하지만 결국에는 전형적인 로코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강한 여성이 남장을 하고 남성을 지킨다는 '역클리셰'도 관전 포인트다. 김 CP는 "웹툰 원작이 있었는데, 이 아이템을 고르게 됐을 때 가장 재밌었던 포인트가 있었다"며 "많은 로코 작품을 진행해봤지만 항상 소위 말하는 '키갈'이라고 하지 않나. 사랑이 완성되는 장면이 지나가고 나면 뭔가 맥이 빠지는 듯한 전개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작품은 스릴러와 로맨스가 결합돼 있으면서 중반 이후에도 할 말이 너무나 많은 소재와 아이템이 있다.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무기가 많은 작품"이라며 "용의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특전사 출신 형사라는 피지컬적으로도 완벽하게, 소위 말해 성별의 차이를 극복해버리는 여자 주인공이 나타나 남자 주인공을 지켜낸다는 이야기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장신애 CP./tvN

10월 10일 첫 방송되는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tvN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대극이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을 떠나기 위해 돈을 모으던 소매치기 가경(김유정)이 독립군의 밀정이 돼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잠입하면서 펼쳐지는 첩보 로맨스다.

장신애 CP는 "진짜 드라마로 만들어져야 이유가 너무 많았다"며 "이전에 봤던 시대극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설정과 재미있는 요소들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일제가 심은 밀정이 아니라 독립군이 적의 심장부에 심은 밀정이라는 역발상적인 설정도 너무 신선했다"고 밝혔다.

'100일의 거짓말'에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도 활용된다. 장 CP는 "외국어와 통역이라는 언어적인 활용을 통한 서스펜스가 그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시대를 견뎌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 올해 남겨야 될 이야기를 좋은 드라마로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준비도 만만치 않았다. 장 CP는 "배우님들이 외국어를 구현하기 위해 거의 각자 3개 국어를 다 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있었는데 너무 열심히 노력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인 사토 역의 진선규는 직접 일본에 일정 기간 체류하며 역할을 준비했다. 장 CP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빌런, 정말 욕망의 캐릭터로 변신한다"고 귀띔했다.

김현주와 이무생에 대해서는 "그 시대 독립군들의 처절하고 애환이 있는 삶을 너무나 섬세한 연기로 잘 표현해줬다"고 전했다. 김유정과 박진영을 두고는 "두 분의 케미가 너무 좋다. 시대 배경상 묵직하고 아픈 정서가 묻어날 수밖에 없는 작품인데 굉장히 다채로운 연기로 단짠단짠하게 작품의 밸런스를 잘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기프트' 함승훈 PD./tvN

12월 5일에는 김우빈 주연의 토일드라마 '기프트'가 출격한다. 불의의 사고 후 야구 선수들의 재능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얻은 프로야구 코치가 아마추어 꼴찌 고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함승훈 감독은 "'기프트'라는 말 자체가 선물이라는 뜻도 되고 재능이라는 뜻도 있다. 그 두 가지 모두 우리 드라마에 해당되는 이야기"라며 "아이들의 재능과 그 반대편에 있는 노력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답이 어디에 있을까를 질문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판타지적 세계관과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 현실 세계의 냉혹함 사이의 온도차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거창하게 말씀드렸지만 사실 청춘 성장 드라마다. 어린 고교 야구 선수들이 자신의 재능과 한계를 알아보는 감독과 함께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고,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 그게 과연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질문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감독 김우빈과 신인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서는 "김우빈 배우가 촬영하는 내내 아이들과 로테이션을 돌아가면서 계속 식사를 같이 한다"며 "선배 연기자가 아닌 감독으로서 아이들을 챙기고 성장을 도와주고 있는 걸 옆에서 보면서 저도 마음이 벅차오르더라. 그런 케미가 고스란히 화면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야구 팬인 함 감독에게는 부담도 있었다. 그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워낙 높고 시청자분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엄청 많았다"며 "기존의 프로야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지금 약 7개월간 촬영해왔다"고 강조했다.

tvN 새 예능 '무쇠소녀단3' 방글이 PD./tvN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무쇠소녀단'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손에 땀을 쥐면서 응원해본 쇼트트랙에 도전한다. 기존 멤버 설인아, 금새록에 한지현과 연우가 새롭게 합류해 빙판 위에 선다.

방글이 PD는 "쇼트트랙이 개인전도 있지만 계주 종목도 있다는 점이 큰 이유 중 하나였다"며 "네 명이 힘을 합쳐 하나의 레이스를 완성하는 이야기가 '무쇠소녀단'에도 굉장히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쇼트트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최종 목표는 생활체육 대회 계주 금메달이다. 방글이 PD는 "당연히 개인전도 출전하겠지만 네 명의 '무쇠소년단'이 함께 쇼트트랙의 꽃인 계주 종목에 출전해서 생활체육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본 촬영에 들어가기 두세 달 전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상에서 하는 하체 근력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

방 PD는 "이번 시즌도 지금 두 달째 촬영하고 있는데 정말 역대급이라고 말할 만큼 훈련중이다. 우리가 오히려 말릴 때도 있다"며 "'제발 내일은 쉬어라'라고 할 만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런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시간들이 계속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tvN '언더커버 셰프' 스핀오프 홍진주 PD./tvN

대한민국 스타 셰프들의 본토 식당 '주방 막내' 위장 취업기를 그렸던 '언더커버 셰프'는 스핀오프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한국 셰프들이 현지에서 만난 셰프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직접 손님맞이에 나선다. 다만 생업으로 인해 파르마 식구들은 함께하지 못했다.

홍진주 PD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게 터진 지점이 아마 현지 셰프님들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애정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그분들이 우리 셰프님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모습에 시청자분들이 되게 크게 반응해주셨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핀오프에서는 한국을 찾은 셰프들이 직접 일정을 짰다. 홍 PD는 "이날은 뭘 했으면 좋겠고, 이건 뭘 했으면 좋겠다는 식이었다. 비슷한 지점도 있긴 하지만 셰프님들마다 캐릭터의 차이에서 오는 재미도 있고 각각 지역 셰프님들의 캐릭터 차이에서 오는 재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PD는 스핀오프까지 이어진 '언더커버 셰프' 포맷의 힘도 짚었다. 그는 "프로그램 자체가 관전 포인트가 명확하다"며 "5일간 과연 이 셰프들이 진짜 주방 막내에서 주방 최정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더 나아가 그들의 메뉴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인가가 큰 축이었다.그 사이사이 작은 도전들도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강점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해서는 "지금 스핀오프 제작에 정신이 없어서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면서도 "시즌1 때 너무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우리 제작진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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