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좁은 골목길마다 엉켜 붙은 불법 주정차 차량 사이를 위태롭게 비껴가던 지리산함양시장 일대 보행로가 마침내 숨통을 텄다.
함양군이 상습 정체와 통행 불편의 진원지였던 함양읍 용평리에 2층 3단 규모의 최신식 공영주차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총 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시설은 연면적 2,040㎡ 규모의 입체식 철골 구조물로, 총 92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있다.
일반형 구획 외에도 문콕 방지용 확장형 면적, 경차 전용 공간은 물론 친환경 모빌리티 흐름에 맞춘 전기차 급·완속 충전 구역과 보행 약자를 배려한 장애인 전용 주차면까지 고루 배치했다.
과거 도로 폭이 좁아 소방차 진입조차 버거웠던 구도심 상가 밀집 지역의 방재 안전망까지 한층 두터워졌다.
함양군은 우선 올해 연말까지 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해 시설 보완점과 교통 흐름을 정밀 점검한 뒤, 내년 1월부터 단계적 유료화 할 방침이다.
관내 운전자들에게 충분한 적응 기간을 제공해 초기 유료화에 따른 이용 기피나 혼선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주민과 상인들의 숙원을 해결한 만큼, 안전하고 쾌적해진 보행 환경이 지리산함양시장으로의 발길을 이끄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및 강원·전남권 지자체들이 도심 주차 타워를 지어놓고도 '장기 방치 차량'이나 '인근 공무원·상인들의 종일 주차'로 인해 정작 외부 방문객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실패 사례가 빈번했다.
실제로 시장 인근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주차 회전율이 급격히 떨어져 시장 활성화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은 여러 지역 통계로 증명된 바 있다.도시교통 전문가는 "시장 상인회가 발행하는 구매 영수증과 연계해 최초 30분~1시간을 감면하고, 장기 주차에는 누진 요금을 적용하는 스마트 요금 체계를 설계해야만 지리산함양시장을 찾는 실질 소비자들이 주차난 없는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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