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무신사, 오프라인·뷰티로 덩치 키운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와 뷰티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대형 점포와 뷰티 단독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는 한편, 29CM를 통해 생활용품과 키즈 분야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주요 상권의 외국인 고객을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로 연결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15일 무신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은 총 95개다.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내 43개, 중국 4개 등 47개로 가장 많다. 무신사 스토어는 명동·성수·홍대 등에서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9CM도 '이구홈'과 '이구키즈' 등 오프라인 매장 8곳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공동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KB증권과 JP모간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오프라인 사업은 자체 브랜드와 편집숍 등 여러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자체 기획 상품을 판매한다면, 무신사 스토어와 스니커즈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는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뷰티와 생활용품, 키즈 등으로 매장 유형을 넓히고 있다.

◆스탠다드 대형점 이어 뷰티 단독 매장 개점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이달에는 명동에 대형 점포를 추가했다. 지난 8일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중앙점은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지상 1~4층, 약 5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남성·여성 의류를 비롯해 키즈, 언더웨어, 데님, 아우터, 슈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진출은 2021년 홍대 첫 매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약 1000개 아이템을 선보이고, 라이브 피팅룸과 온·오프라인 연동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뷰티 사업도 별도 매장으로 확장했다. 지난 4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 뷰티 존을 마련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첫 뷰티 단독 매장인 '무신사 뷰티 홍대'를 열었다.

홍대점은 온라인에서 선보여 온 뷰티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색조부터 향수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약국과의 협업을 통한 '파머시 뷰티'도 도입했다. 패션 매장 내 뷰티 공간을 운영하는 데서 나아가 단독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넓힌 것이다.

29CM는 생활용품과 키즈 분야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와 패션 편집숍, 뷰티 단독 매장에 더해 플랫폼별로 취급 상품과 고객층에 맞춘 공간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주요 매장 외국인 매출 절반 넘어…귀국 후 구매 유도

명동·성수·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는 외국인 고객의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1~8월 무신사 스탠다드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기존 명동점 68%, 성수점 61%, 홍대점 53%로 집계됐다. 해당 매장 모두 외국인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무신사 킥스도 회사 측이 제시한 외국인 매출 비중이 홍대점 62%, 성수점 70%에 달했다. 자체 브랜드 의류뿐 아니라 스니커즈 편집숍에서도 외국인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새로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중앙점과 뷰티 홍대점 역시 개점 초기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반가량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매장은 운영 기간이 짧아 기존 점포의 1~8월 누적 실적과는 집계 기간에 차이가 있다.

무신사는 국내 매장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K패션·뷰티 상품을 소개하는 쇼룸이자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한 경험을 귀국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스토어와 연계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은 여행 중 상품을 접하는 공간으로, 글로벌 스토어는 거주 국가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채널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외국인 관광객이 여행을 마친 뒤에도 해외직구 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고·시설 투자 병행…운영 효율 개선 추진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는 추가 비용도 투입되고 있다. 무신사는 매장 확대 과정에서 재고자산 확충과 시설 투자 등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64%지만,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는 기존 점포와 신규 점포의 성장 기여도가 구분돼 있지 않다. 오프라인 사업의 별도 영업이익과 신규 매장 투자 회수 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

무신사는 브랜드와 상품 구성의 차별화, 사업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매장을 통한 고객 확보와 글로벌 스토어 연계를 병행하면서 오프라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재고자산 확충과 시설 투자 등의 관련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및 상품 큐레이션으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을 이끄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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