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좋은 선수" 2년차 성장통 중인 정우주, 2군서 2⅔이닝 KK 무실점... 여전히 제구 불안은 숙제

마이데일리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br><br>한화 정우주가 7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정우주가 2군으로 내려간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한화 퓨처스팀은 10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서 8-7로 이겼다.

한화는 1회초 1사에서 이원석이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중견수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이원석은 3루까지 내달렸고, 중계 플레이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까지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회말 김태진에게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3회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1사 후 이원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최원준이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상언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기쁨도 잠시 3회말 최주환에게 적시타, 김태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3-3 동점이 됐다. 이어진 4회 서유신에게 역전 2루타, 5회 김태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3-5로 쫓겼다.

1사 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정우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주는 첫 타자 김지성을 공 2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박성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서 김병휘를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첫 타자 원성준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서유신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서 주성원을 좌익수 뜬공,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정우주는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임병욱, 김태진, 김지성까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 이상규에게 바통을 넘겼다. 2⅔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1개.

정우주는 지난 시즌 데뷔 첫 해 51경기에 나와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44경기에 나와 1승 3홀드 5홀드 평균자책점 8.36에 머물렀다. 결국 한화는 9월 6일 정우주를 2군으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성장통으로 봤다. 김 감독은 "본인이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면서 "분명히 좋은 선수다. 자기가 그 어려움을 딛고 내년에 좋은 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가대표도 다녀오고, 사실 첫 해에 좋은 걸 다 느꼈을 것이다. 지금 팀도 아프지만 선수가 내년엔 분명히 좋은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라며 제자의 성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정우주는 2군으로 내려간 뒤 두 번째 등판에서 멀티이닝, 50구를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하지만 제구에서 아직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1군 복귀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2군에서 안정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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