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한국에 집 한 채 사도 될 판…'디거'로 13번째 내한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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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또 한국을 찾는다. 이번이 벌써 13번째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온 그가 또 한 번 할리우드 배우 최다 내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또 한국에 온다. 이번이 벌써 13번째다. 32년간 이어진 그의 한결같은 한국 사랑에 ‘프로내한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11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영화 ‘디거’ 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2일 내한한다. 연출을 맡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도 동행한다.

톰 크루즈의 방한은 지난해 5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이냐리투 감독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두 사람은 입국 당일 기자간담회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 및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와 한국의 인연은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시작됐다. 이후 ‘미션 임파서블2’, ‘바닐라 스카이’, ‘작전명 발키리’,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잭 리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잭 리처: 네버 고 백’,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탑건: 매버릭’,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까지 꾸준히 한국을 찾았다.

단순히 방문 횟수만 많은 것도 아니다. 매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사인과 사진 촬영에 응하면서 ‘친절한 톰 아저씨’, ‘프로 내한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2013년 ‘잭 리처’ 내한 당시에는 서울 밖의 팬들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먼저 전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열었다. 톰 크루즈는 당시 할리우드 배우 최초로 부산에서 신작 개봉 행사를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 명예시민이 됐다.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때는 한국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오래 만나기 위해 레드카펫 시작 시간을 두 시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2022년 ‘탑건: 매버릭’으로 방한했을 때도 약 두 시간 동안 레드카펫을 누비며 사인과 셀카 요청에 응했다. 당시에는 다른 작품 촬영 중이었음에도 일정을 조정해 한국행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내한 레드카펫은 무려 세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톰 크루즈는 지친 기색 없이 팬들과 하트를 만들고 사진을 찍으며 ‘레드카펫의 교과서’다운 팬서비스를 펼쳤다. 당시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꿈이었다. 12번째 방문이 그 증거”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디거' 포스터./ 워너브라더스

13번째 내한과 함께 선보일 ‘디거’에서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톰 크루즈를 만날 수 있다. 그는 백발과 깊은 주름, 불룩한 배를 지닌 괴짜 석유 재벌 디거 록웰로 분해 파격적인 외형 변신을 감행했다.

영화는 디거 록웰이 소유한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대재앙으로 번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의 선택으로 재앙을 불러온 디거가 인류의 구원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버드맨’과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이냐리투 감독의 신작으로, 산드라 휠러를 비롯해 존 굿맨, 제시 플레먼스, 리즈 아메드, 소피 와일드 등이 출연한다.

‘디거’는 오는 10월 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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