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제작진 카드값·방세까지 챙겼다…"가만히 있기엔 추접스럽더라"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할명수'./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할명수' 휴식 기간 제작진에게 사비를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감옥에서 누가 돌아왔-게??? 망한 줄 알았지? 우리 할명수 정상영업합니다 | 할명수 ep.297'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유튜브 채널 '할명수'./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박명수는 약 두 달 만에 '할명수' 촬영에 나섰다. '할명수'는 JTBC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로, JTBC 회생절차 개시 신청 이후 지난 6월 촬영을 중단하며 휴식기를 가진 바 있다.

박명수는 JTBC 건물에 들어서면서부터 "회사 잘 돌아가네. JTBC 멀쩡하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 인포메이션 환하게 웃고 계시는 거 보니까 월급 제대로 나오나 본데. 분위기 좋은데. 축제 분위기인데"라고 농담했다.

오랜만에 제작진과 다시 만난 뒤에는 한 명씩 이름을 부르며 "다 왔네. 그대로네"라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PD가 한두 명 없는 것 같은데. 남자 PD 한 명 있었잖아"라고 물었고, 제작진이 "좋은 데 갔다"고 답하자 "좋은 데 갔어? 좋은 나라로 간 거 아니지?"라고 받아쳤다.

이어 박명수는 "아, 니콜. 그래. 니콜 어디 갔냐"고 또 다른 제작진의 근황을 물었다. 니콜 역시 자리를 옮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는 "니콜도 가고. 아유, 그래도 다들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네"라고 말했다.

두 달여 만의 '할명수' 재개에 대해서는 "방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때 참 많이 아쉬웠다. 정상화돼서 방송하게 됐는데 너무 기쁘다"며 "두 달 동안 구독자 여러분들을 못 본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할명수' 업로드가 중단된 동안 제작진을 걱정한 구독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박명수는 "명수 형이야 뭐 그럭저럭 버티지만 제작진들 힘들겠다", "제작진들 월급은 제대로 받고 일하십니까" 등의 댓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는 "월급을 달라는 얘긴데 나한테 달라는 거냐"며 "방송국과 연예인 걱정은 하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제작진은 곧바로 "선배님 미담이 있지 않냐"며 박명수의 미담을 꺼냈다. 박명수가 "아, 그건 제 입으론 말 못한다"며 쑥스러워하자 제작진은 "선배님이 용돈을 또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명수는 "용돈보다는 큰돈"이라고 정정했다.

유튜브 채널 '할명수'./유튜브 채널 '할명수' 영상 캡처

박명수가 용돈을 준 이야기가 나오자 함께 자리한 제작진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너 왜 그래"라며 당황하더니 "지난 지가 두 달 됐는데 울고 그러냐"고 애정 어린 타박을 건넸다.

이어 돈을 건넨 이유에 대해 "모든 게 스톱이 되면 카드값도 내야 하고 방세도 내야 하지 않나"라며 "내가 집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어떤 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가만히 있기에는 추접스럽더라. 그래서 조금씩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문자가 한 통도 안 왔다"고 심통을 부렸다. 이에 제작진은 "제가 (대표로) 보내지 않았나. 선배님 덕분에 애들 다 감동받아서 펑펑 울고 있다고. '그래? 울었어? 누구누구 울었어?' 하셨다"고 반박했다. 박명수는 "누가 제일 많이 울었냐. 용돈 더 주게"라고 농담했다.

박명수는 제작진을 향한 걱정도 드러냈다. 그는 "아무튼 젊으니까. 너희 나이가 58세 이러면 걱정이 됐을 거다. 다들 20대, 30대니까 크게 걱정은 안 했다"며 "20대, 30대 때는 실패도 해봐야 한다. 그것도 너희들의 자산이 된다. 젊었을 때 이런 경험도 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회사를 선택할 때도 재무제표 다 보고, 대표이사 관상도 보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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