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반 만에 국내외 공식석상 일정을 연이어 확정한 데 이어, 수억 원대 광고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하며 탄탄대로 복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판사 최수진)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미도가 반환을 요구한 계약금은 약 5억 7,700만 원 규모다. 미도 측이 항소 기간 내에 불복하지 않으면서 김수현 측의 1심 승소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판결은 광고 계약 해지와 관련해 김수현 측에 어떠한 귀책 사유나 계약 불이행이 없었음을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김수현 측을 상대로 제기된 다수의 광고 계약금 반환 소송 중 가장 먼저 확정된 판결로, 향후 남아 있는 유사 소송들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해 3월 불거진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 등으로 인해 뜻하지 않은 구설에 오르며 약 1년 5개월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김수현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갔다.
이후 사법부는 김수현의 손을 들어줬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의혹을 주도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이다. 또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월 김수현에게 제기됐던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불송치) 결정을 내리며 형사 리스크를 사실상 종결지었다.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김수현은 본격적으로 활동 기지개를 켰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민영방송사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 '마하카르야 RCTI 37'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녹슬지 않은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김수현은 곧바로 국내 무대로 반경을 넓힌다.
김수현은 오는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에 시상자로 참석하며 논란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선다. 이어 10월 2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단독 팬미팅을 열고 해외 팬들과 만난다. 연말인 12월 5~6일에는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6(AAA 2026)' 출연까지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광고 분쟁까지 털어낸 김수현이 잇단 공식 일정을 확정하며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본업인 배우로서는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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