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마스크맨으로 변신하고 AG 출전 강행하나…못 말리는 승부욕+책임감, 인생이 걸린 문제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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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결국 마스크맨 변신인가.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서 3루 방향으로 기습번트를 대다 자신의 코를 때리고 말았다. 비골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11일에 퇴원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1군 엔트리 말소를 얘기하지 않았다. 1군 말소 없이 복귀시점을 저울질 한다는 계획이다. KIA는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이어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이 준비돼있다. 그리고 14일에는 아시안게임대표팀 소집일이다. 15~17일 훈련 및 연습경기를 치르고 18일 출국이다.

결국 김도영이 빠른 복귀 및 아시안게임 출전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단 관계자는 비골골절을 발표할 때부터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뼈가 부러지긴 했지만 크게 손상된 것은 아닌 듯하다.

마스크 투혼이 불가피해 보인다. 몸싸움이 많은 축구와 농구선수들이 비골골절로 수술을 받고 며칠만에 돌아와 마스크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 선수들의 얘길 들어보면 당연히 수주간 숨 쉬는 게 불편하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절대 무리하면 안 된다. 단, 몸싸움이 없는 야구선수의 경우 마스크 보호대를 착용하면 어느 정도 야구를 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수도 있다. 원활한 주루는 어려워도 타격과 수비는 어느 정도 가능할 수도 있다.

그동안 지켜본 김도영은 승부욕과 책임감이 대단한 선수다. 자신이 KIA와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모습이 늘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KIA도 아시안게임대표팀도 그러길 바라야 한다.

또 김도영 개인적으로도 아시안게임이 참 중요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특례를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따면 남은 건 2028 LA올림픽이다. 단, LA올림픽은 참가국이 6개국이라 한국의 출전 자체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어떻게 보면 김도영에게 현 시점은, 자신의 야구인생이 걸렸다. 늘 위기와 시련을 잘 헤쳐나온 김도영이니, 이번에도 그 저력을 믿어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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