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두 번 정도는 더 던지지 않을까."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은 언제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까.
왕옌청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5패)에 성공했다. 8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6일 만에 승리.
왕옌청은 8월말 폐렴 진단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고, 이로 인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복귀전이었던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날은 아니었다. 깔끔했다.
경기 후 왕옌청은 "몸 상태 자체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운드에서 기술적인 부분이나 구속 등은 앞으로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라며 "코로나19는 걸린 적이 있지만 폐렴에 걸린 건 처음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누워 있었고, 휴식을 잘 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야수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또 한 번 쉬고 돌아오면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느낌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한 게 아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왕옌청이 언제 합류할지.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한 번 더 던지는 걸로 알고 있다. 구단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단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전해 들은 걸로는 한 번 더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왕옌청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 언제 출국하는지, 일정이 정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 일단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정확한 날짜를 전달받은 게 없어서 한 번, 두 번 정도는 더 던지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대만과 한 조에 속했다. 왕옌청이 한국전 유력 선발로 꼽히고 있다. 한국 타자들도 왕옌청을 잘 알지만, 왕옌청도 한화 타자들을 잘 안다.
그는 "한국과 대만 모두 슈퍼라운드에 올라가서 다시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멋있는 경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라며 "물론 나도 여기서 던져봤지만, 한국 타자들도 내 공을 많이 쳐봤기 때문에 서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만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동지에서 적으로 만날지 모르는 노시환과 문현빈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기는 하는데, 문현빈 선수가 내 공을 너무 치고 싶어 한다. 중견수에 있으면서 내 공을 많이 봤으니까 잘 알고 있지 않을까. 나도 잘 상대할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국가대표 경기를 안 해본 지가 오래됐다. 국제 대회는 단기전이다 보니 긴장감도 훨씬 클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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