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임 후 70일. 강성휘 목포시장의 임기 초반 새로운 로드맵에 대한 기대가 꺾기면서 시정 전반에서 제기되는 리더십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지적돼 온 정무라인 구축의 한계와 행정조직 장악력 부족이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한 인사 논란을 넘어 터닝포인트를 놓쳤다는 지적이 시정 추진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뒷받침해야 할 추가경정예산안 과정에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의 종합행정 능력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장이 공약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면, 취임 이후에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예산과 조직, 행정절차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임기 70일이 지난 시점에도 정무적 조정 기능과 행정조직의 실행력이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면서 시장이 구상한 정책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
문제는 단순히 예산 몇 건의 확보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시장에게는 시정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직을 움직이며 의회와 협의하고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예산을 조율하는 종합적인 행정력이 요구된다.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에서부터 예산 편성, 의회 설득, 사업 집행까지 하나의 행정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지만, 현재 목포시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이 같은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행정조직 내부에서도 시장의 정책 방향을 선제적으로 뒷받침하기보다 지시와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소극적인 행정이 반복될 경우 결국 시장의 리더십은 현장까지 전달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무라인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의 정책적 판단을 정치권과 의회, 지역사회에 설명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시장 혼자 모든 현안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정무라인의 부족한 기능과 행정조직 장악력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민선 9기 초반부터 제기된 리더십 논란이 행정력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민선 9기의 주요 공약을 현실화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사업별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동시에 행정조직의 실행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소통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는 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시장의 의지가 행정조직의 실행으로 이어져야 하고, 의회와 지역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정무적 역량도 뒷받침돼야 한다.
취임 70일이 지나도록 정무라인 구축과 조직 장악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핵심 공약의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행정력의 한계가 지적된다면 이제는 인사나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시정 운영을 총괄하는 시장의 리더십 문제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강성휘 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의 기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정조직을 제대로 움직이고,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며, 정치권과 의회를 설득하는 정무적 역량을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
행정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 취임 초기의 리더십 논란이 임기 중 행정력 추락에 대한 평가로 굳어지기 전에 강 시장이 직접 조직을 점검하고 시정의 추진체계를 다시 세워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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