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재외공관 기업 해외진출·문화 확산 거점으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동포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짧은 시간에 크게 달라졌다"며 "앞으로 재외공관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대한민국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파비옹 캉봉에서 주재한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해외 정상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개방형 통상국가이기 때문에 정상 간 만남과 정상 외교가 무역·투자·경제협력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제가 기획해서 다녀온 국가들은 수출 증가율이 현격하게 올라가고 민간 교류와 기업 간 협력도 많아진다"며 "이기 후반보다 취임 초기에 빨리 시작해야 그 효과를 오랫동안 누릴 수 있다"며 해외 순방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가능하면 방문한 국가마다 교민 여러분을 많이 만나보려고 한다"며 "해외에 계신 교민 여러분들이 느끼는 서러움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해외에 계신 분들의 국가에 대한 관심과 대한민국 공동체에 대한 애정이 큰 것 같다"며 "필요한 내용을 메모해서 제출하면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하면 심의를 거쳐 결과도 알려주겠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해외에서 체감하는 한국의 위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짧은 시간 내에 국제적 위상이 바뀌었는지 여러분들은 상당히 많이 체감할 것"이라며 "저도 취임 초기에 다녔을 때와 지금 다닐 때 대한민국을 보는 시각과 우리에게 요구하는 내용, 협의하고 싶은 분야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에 대해 "첨단 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국제적 위상에 천지개벽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K팝을 포함해 K푸드, K뷰티, K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전 세계적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력이 고도화되고 사람들의 여유 시간이 늘어나면 문화·예술과 레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의 협력 강황를 언급하며,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분야를 양국의 주요 협력 분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관심을 갖는 분야가 많이 겹친다"며 "첨단산업 분야 협력뿐 아니라 이번에 영상·영화에 대한 정상회의를 양국 정상이 공동의장으로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또는 영상·영화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어느 부분에 집중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의 역할도 경제·문화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을 기업들의 해외 진출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를 확산하는 본거지로 역할을 전면적으로 재편하기로 했다"며 "그만큼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과 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국방 분야든 산업 분야든 우리가 함께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 함께 그 길을 찾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의 구체적인 민원과 제도 개선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글학교 지원 확대 등을 예로 들며 "교과서도 많이 보내드리고 지원도 늘리고, 여러 가지 민원을 정리하면서 그 문제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중국적 허용 문제 △연령 기준 완화 △재외국민 투표의 어려움 등 재외동포 사회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여러분의 삶에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여러분은 여기서 아주 긴 시간, 어쩌면 인생 전부를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여러분의 삶의 환경에 관한 프랑스 당국과 대한민국 정부 간 대화도 충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께서도 교민사회의 어려움이 특별한 게 있는지 물어봤다"며 "대사관에서도 현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직접 해결하고 본국과 협의할 사안은 외교부를 통해 전달해 달라”고 당부하며 프랑스 정부와 재외동포 사회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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