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함께 선보인 야간 문화관광 축제들이 유례없는 폭염과 잦은 비 속에서도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진주의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진주시는 지난달 14일부터 24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지난 3일부터 4일간 열린 '2026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려 지역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10일 밝혔다.
◆ '가온누리, 진주성도'로 완성된 3년의 이야기
올해 미디어아트는 '가온누리, 진주성도(晉州城圖)'를 주제로 펼쳐졌다. 지난 2024년 '온새미로', 2025년 '법고창신'에 이어 3년간 이어져 온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진주성이 단순한 과거의 유적지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와 현재, 사람과 지역을 잇는 문화적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깊은 의미를 담아냈다.
행사 기간 총 35만 8490명이 방문해 지난해(32만 6698명)보다 약 9.7% 증가한 발걸음을 기록했다. 초반 폭염과 잦은 비로 다소 주춤했으나 축제 후반부 선선한 초가을 날씨와 야행과의 연계 시너지가 맞물리면서 마지막 주(8월 31일~9월 6일)에만 16만 1584명이 몰려 최고의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가 대폭 강화돼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이 그린 유등을 화면에 구현하는 '라이브 스케치', 북을 치면 촉석루에 석류꽃이 피어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목소리에 반응하는 'AI 음성인식 콘텐츠'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김시민 장군 동상을 활용해 진주대첩의 호국정신을 빛과 영상으로 풀어낸 오브젝트 매핑 '결의의 빛'은 현장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 공간 확장 성공한 '야행', 원도심 경제까지 살렸다
미디어아트와 동반 흥행을 거둔 '2026 진주 국가유산 야행' 역시 전년 대비 방문객이 2배 이상 폭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암행어사, 야(夜)밤에 진주성 출두야'를 주제로 한 올해 야행은 행사장 반경을 진주성 내부에서 원도심 로데오거리까지 과감히 확장했다. '달빛 암행어사' 스탬프 투어와 다채로운 체험·먹거리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의 자연스러운 동선 유도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원도심 로데오사거리 야간 방문객 계측 결과(오후 6시~11시 기준) 총 1만 744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토요일인 지난 5일에는 하루에만 5922명이 집중되며, 사업 구역 확장이 단순한 축제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품 '삼마패' 등을 공개하며 역사적 깊이를 더해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진주성에 머물던 발걸음을 원도심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주성과 남강, 원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대한민국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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