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꿈에 그리던 '빅리그' 입성! 주전 경쟁 '정면 돌파' 선언..."민재 형처럼 오래 뛰고 파, 감독님 곤란하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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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9일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가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화상인터뷰 캡처아우크스부르크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아우크스부르크 제공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설영우가 빅리그 적응과 주전 경쟁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분데스리가 국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는 9일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설영우의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설영우는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와 등번호 7번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울산 HD 유스 출신 설영우는 2020년 프로 무대를 밟은 뒤 2024시즌 중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설영우는 즈베즈다 소속으로 통산 101경기 8골 15도움을 남겼고, 우승 트로피 4개를 수집했다. 아울러 두 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 11에 명단을 올렸다.

설영우가 즈베즈다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 같은 활약상을 바탕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이적 제안을 받았으며, 이적료 375만 유로(약 60억원)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 합류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격하며 적응 중이다.

설영우는 "정신없이 경기를 뛰었는데, 이제 이적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김)민재 형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잘하고 계시기 때문에 민재 형처럼 오랫동안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마지막에 성사됐는데, 3주 전부터 협상을 하고 있었다. 디렉터와 화상 미팅을 했고, 일주일 전에는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당시 한국 방문과 (구)자철이 형 얘기 등 친구처럼 이야기했다. 이미 축구적으로는 알고 있어서 이야기를 안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영우(7번)가 지난 6일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가 끝난 뒤 마누엘 바움 감독과 인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다. 그는 "대표팀 외에는 66번을 달았는데, 분데스리가는 50번 이상이 안 된다고 하더라. 남는 번호 중 '7번을 해보는 게 어떠냐'라는 추천이 있어 그 번호를 선택하게 됐다. 부담스러웠는데, 동료들에게 무시받고 싶지 않았고, 7번에 맞는 노력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달았다"고 전했다.

즈베즈다 시절과의 차이점도 거론했다. 그는 "세르비아에서 유럽대항전에 나갔지만, 자국 리그는 매 경기 이긴다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분데스리가는 매 경기 유럽대항전처럼 준비하는 느낌이다. 어려서부터 동경했던 팀과 경기가 설레고 기대된다. 준비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 팬들도 열정적이다 보니 벅찬 순간이 많았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아우크스부르크 제공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개막 2연승으로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라 있다. 설영우는 "나는 한 게 없다. 팀원으로서 만끽하고 있다. 팀 상황이 좋다 보니 경쟁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양쪽 윙백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잘 준비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다른 선수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 감독님을 곤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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