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님 보고 계시죠?' 첫 홈런 치더니 안타-3루타-안타-볼넷-안타 미쳤다…곧 김지찬 빠지는데 생기는데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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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김현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혈이 뚫린 것일까. 김현준(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김현준은 7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도루 1볼넷 3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준서의 안타로 1루에 안착했고, 이서준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백미는 두 번째 타석이다. 3회에도 첫 타자로 등장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다. 강준서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불방망이 쇼는 계속됐다. 4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3루 강준서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훔쳤다. 강준서의 우전 안타 때 득점까지 성공.

5회 1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유일한 아웃도 범상치 않았다. 7회 첫 타자로 나선 김현준은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정면이기에 아웃되긴 했으나, 타구질은 살벌했다.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9회 무사 1루에서 1루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쳤다. 강준서의 병살타 때 포스 아웃되어 득점은 없었다.

김현준의 활약 속에 삼성은 14-13으로 승리했다.

김현준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틀 연속 활약이다. 김현준은 전날(6일) 고양전 첫 5회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1군과 2군 통틀어 시즌 첫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50km/h, 발사각은 33도, 비거리는 108.7m가 나왔다.

사실 김현준은 박진만 감독의 구상에 없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단했다. 2025년 타율은 0.227로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올해는 출전 자체가 드물었다. 4월 22일 KT 위즈전 이후 정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전역 전 박진만 감독은 "솔직히 상무에서 못 뛰더라. 상무 내부적으로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여튼 제대하고 와서도 실전 감각을 더 많이 끌어 올려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제대하고도 실전 감각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요즘 퓨처스리그 게임을 많이 중계해 주기 때문에 게임도 보고, 내용도 제가 확인하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었다. 6월 전역 후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로 펄펄 날았다. 6월 말 1군에 합류했고, 7월 5일 SSG 랜더스전 650일 만에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4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페이스가 떨어져 8월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김현준이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아시안게임 기간 부동의 중견수 김지찬이 빠진다. 김성윤, 박승규 등 외야 자원은 풍부한 상태. 하지만 대타 및 백업 자원이 헐거워진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문제다. 김현준이 폼을 유지한다면 쏠쏠한 자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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