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팬 열광했다' 고우석 美서 마구 배워왔다, 149km 변화구의 정체는? "옆으로 도는 것보다 떨어지니 훨씬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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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고우석(LG 트윈스)이 값진 도전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첫 등판부터 마구를 난사, 야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150km에 육박하는 '변화구'가 눈길을 끌었다.

고우석은 지난 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19일 KIA 타이거즈전(2이닝 무실점) 이후 1081일 만에 세이브. 또한 통산 140번째 세이브이기도 하다.

투구는 압도적이었다. 첫 타자 르윈 디아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포심이 모두 날렸다. 삼성은 대타 양우현을 내보냈다. 고우석은 포심 대신 커터를 꺼내 들고 삼구 삼진을 만들었다. 양우현은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고우석의 커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후속 타자도 마찬가지였다. 류지혁은 헛스윙 삼진, 강민호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류지혁은 커터에 모두 헛스윙을 했다. 강민호도 커터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9회초 구원등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LG 측 자료에 따르면 이날 고우석은 포심 6구, 커터 6구, 커브 3구를 던졌다. 포심은 최고 154km/h를 찍었다. 화제의 커터는 최고 149km/h를 마크했다. 최저 구속도 145km/h로 매우 빨랐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KBO리그의 포심 평균 구속은 146.5km/h다.

6일 염경엽 감독은 "본인은 슬라이더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그립을 바꾸니까 슬라이더가 빨라졌다. 원래는 슬라이더를 던졌다"며 "스피드를 봐서는 커터가 맞다"라고 했다.

고우석 본인은 슬라이더와 커터의 중간이라고 설명했다. 고우석의 마구는 커터의 구속을 가지면서도 슬라이더에 준하는 각도를 보여준다. 특히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149km/h 위닝샷은 낙차가 살벌했다.

염경엽 감독은 "옆으로 도는 것보다 떨어지니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칭찬했다.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4-3으로 승리한 뒤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사실 고우석의 컨디션은 시차로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사실 시차 적응 중이라 나가면 안 된다. 할 수 없어서 당겨서 쓴 것이다. 고우석도 (몸이) 안 좋은데 (선수가) 없으니 상황이 되면 나간다고 한 거다. 사실 이번 주까진 쉬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마구를 뿌렸다. 폼이 올라온다면 어떤 공을 뿌리는 것일까. 고우석의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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