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 오프시즌이 더 좋은 트레이드 기회.”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에는 4년차 시즌이 끝나는 2027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선택권은 이정후에게 있다. 이정후는 2027시즌을 마치고 이 계약을 종료하고 FA 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 아니면 2029시즌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도 있다.

이정후는 후반기 들어 부진하지만, 그래도 올해 데뷔 후 가장 좋은 생산력을 뽐낸다. 타율 3할을 오랫동안 지켰으니 2할8푼대로 처진 지금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규정타석 2할8푼을 치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수비력이 떨어지고, 주력이 보통인 건 미국 언론들이나 샌프란시스코도 아쉬워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정후의 컨택 능력 하나만큼은 분명하게 인정 받는 분위기다. 이정후가 내년에도 올 시즌 정도, 혹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2027-2028 FA 시장에 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정후가 옵트아웃을 하고 FA 시장으로 나가면 2350만달러를 챙기고 샌프란시스코와의 인연을 끝낸다는 게 팬사이디드의 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에 끝까지 남으면 4100만달러를 더 받는다.
물론 이정후가 1년 뒤 FA를 선언하려면 최소 2억달러 가까운 계약을 맺는다는 확신, 명분이 있어야 한다. 1년 뒤 일을 지금 예상하긴 어렵고, 샌프란시스코로선 이정후가 내년에도 잘할 것이란 예상을 한다면 2026-2027 오프시즌에 미리 트레이드로 처리, 반대급부를 쥘 수 있다는 게 팬사이디드의 시선이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부터 투타 주요 전력을 정리하면서 리빌딩, 혹은 리툴링 버튼을 눌렀다. 이정후는 기둥 격으로 남겨뒀는데, 이 방침도 올 겨울 어떻게 바뀔 것인지는 모르는 일이다.
팬사이디드는 “이정후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다가오면서 트레이드 소문에서 인기 있는 이름이었지만, 그의 계약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정후가 2027년에 2350만 달러의 옵트아웃 조항(추가 2년, 옵트인 시 4100만 달러 상당)이 보장돼있기 때문이다. 이정후가 참여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에게 달려 있다. 그는 매우 결함이 많으면서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생산적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팬사이디드는 “이정후의 오른쪽 필드에서의 평범한 수비가 그가 더 높이 평가받지 못하는 주된 이유다. 이정후는 수비나 베이스 러닝으로 타율 부진을 상쇄할 만큼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후의 컨택 능력은 최상급이며, 매 시즌 0.300과 0.700 이상의 OPS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팬사이디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정후는 꿈의 타자로 활약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그는 필라델피아의 루이스 아라에즈처럼 교타자로 더 잘 인식되고 있다. 이정후는 초자연적인 배트 컨트롤 능력을 보여준다. 그를 더 좋은 라인업에 배치해 꾸준히 득점권에서 주자를 안타로 잡아내게 하면, 이정후는 득점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의 계약은 그 과정에서 더 수용 가능해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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