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이 정도 센스라면” 김선빈은 녹슬었다고 농담했지만…KIA 유격수 하주석 안 죽었다, 꽃범호 인정[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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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몸을 날려 더블플레이를 완성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주석이 정도 센스라면…”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하주석(32)은 지난 5일 광주 KT 위즈전서 슈퍼 더블플레이를 해냈다.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만루서 최원준의 라이너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낸 뒤 재빨리 일어나 다시 한번 2루로 몸을 날려 글러브로 베이스를 태그했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더블플레이를 홀로 해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고, 흐름을 탄 KIA는 8회말에 2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하주석은 이날 타석에선 4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다. 6일 광주 KT전서는 사사구 2개를 골라냈으나 2타수 무안타였다. 최근 10경기서 38타수 5안타 타율 0.132 1홈런 2타점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그러나 하주석이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하주석의 가세 자체로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김선빈은 5일 경기를 마치고 “주석이 수비가 녹슬긴 했죠. 나이가 있어서”라고 했지만, 그 역시 하주석에 대한 신뢰가 높다.

이범호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하주석의 그 수비가 왜 호수비였는지 설명했다. 우선 하주석 시점에서 2루에서 3루로 향하는 장진혁과 타구가 순간적으로 겹쳐 잡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장진혁을 태그하지 않고 베이스 터치를 빠르게 선택한 것 자체가 좋았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주자랑 공이 겹치는 상황이었다. 공을 잡고 주자를 택할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베이스로 간 것 같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주석이 정도의 센스면 2루를 선택했을 떼 살겠다 싶으면 주자 쪽으로 태그하러 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했다.

결국 한화 이글스에서 수년간 주전 유격수를 맡아온 ‘짬바’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 판단하는 능력은 아무래도 베테랑들이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잘 한다. 선빈이나 주석이가 움직임은 젊은 선수들에게 못 따라갈 수 있지만,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볼 때 젊은 선수들보다 확실히 좋다”라고 했다.

타격이 최근 안 좋지만 믿음이 있다. 이범호 감독은 “타격이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래도 영양가 있는 타격은 해주고 있다. 지금 그 자리(유격수)에서 충분히 경기에 출전해주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경기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있다 보니 팀에 변화가 안 생긴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최근 박민이 부상을 딛고 복귀해 백업으로 대기한다. 그동안 박민과 김규성이 부상으로 동시에 빠지면서, 하주석이 예상보다 유격수로 뛰는 시간이 길었다. 이젠 박민이 경기후반 유격수로 들어가면 하주석이 2루수로 이동하고, 휴식시간도 갖는다. 컨디션 경기력 유지 차원에선 긍정적이다. 올 시즌은 주전 유격수로 마치고, 내년에 김도영이 유격수로 돌아서면 강력한 주전 3루수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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